윤병국 의원 보충질의에 대한 열변 토해내



지난 10일 부천시의회 제15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윤병국 의원과 홍건표 시장이 맞붙었다.

윤병국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홍 시장을 흠집내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흠집이 나있는 것 아니냐"고 몰아부치며 지난 "미얀마 골프" 사건을 다시 도마 위에 올렸다.

윤 의원은 또 "지난 회기 때 엉터리 근거 없는 시정질문을 해놓고 시장의 답변을 거부하고 낯 뜨겁게 의석을 피한 적이 없다"며 어떤 행동이 파렴치한 행동이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이날도 윤 의원은 홍 시장이 발언권을 얻어 윤 의원의 보충질의에 대한 답변을 할 때도 자리를 비웠다.

홍 시장은 "윤 의원이 지난번 체육회 부회장 미얀마 워크숍을 미얀마 골프회동이라고 집중 공격했다. 하지만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때 윤 의원은 나가고 없었다"며 엉터리 질문을 해놓고 답변을 못하게 하는 것이 파렴치한 행동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홍 시장은 또 "오늘도 답변을 하겠다고 나오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다 나갔다. 이게 부천시의회 5년동안 계속 된 행태인데 그 일이 또 벌어졌다"며 이런 행태는 반드시 바뀌어야 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의원들이 터무니 없는 공세를 할 때 하나하나 해명할 수밖에 없었다. 시장의 권위와 명예가 훼손됐는데 2100명 공직자가 시정을 따르겠느냐. 87만 시민들이 시장을 존경하고 시장의 정책을 동의해주겠느냐"고 물었다.

한편 홍 시장의 발언이 끝날 무렵 류재구 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와 홍 시장의 발언 내용에 대한 해당 의원들의 이야기도 들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지만 한윤석 의장은 서면으로 대신하라고 전했다.

또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류재구 의원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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