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전략을 세워 나가야”
정부는 새로운 경제정책을 내고, 기업은 스스로 기업발전의 촉매제를 만들어야
- 희망찬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부천지역 기업인, 근로자 여러분과 부천시민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특히 최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기업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기업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계속 성장하여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것은 기업인 여러분들과 시민 여러분의 공로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다가오는 2012년에도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현재 세계 경제 환경과 지역경제 동향에 대해 들려주셨으면.
-우리 한국은 작년 12월 5일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연간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무역대국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하였습니다. 이는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경제를 둘러싼 경제 환경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불안, 그리고 북한의 정세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우리나라 내수 경기가 조금씩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 역시 올해 우리경제에 어느 정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최근에 저희 부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기업경기전망조사와 지역경제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1/4분기에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올해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경제난국을 타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현재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보아집니다. 저희 부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천지역 기업들은 내수 경기 위축, 원자재난, 자금사정, 환율불안, 인력문제의 순서로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에서는 특단의 조치로 새로운 경제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주는 것이 기업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 활동에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천시의 기업이 가진 어려움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리면, 부천시는 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약 9천 여 개에 이르는 많은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이다 보니 기업들이 겪어야 하는 규제나 어려움이 아주 많은데, 그 중에서도 공장을 신축하거나 증축을 할 때 수도권 규제에 의해 제약을 받기 때문에 기업 성장에 있어서 아주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좀 완화해 주는 방법을 연구하고,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보다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 봅니다.
△ 아울러 어려운 경제 타결을 위한 기업인들의 자세에 대해서도 들려주셨으면.
-요즘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러 가지 환경들이 급속하게 변화하면서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제들을 탓하고만 있기엔 모든 여건들이 너무나도 빨리 변화하고 있습니다. 경제 여건의 어려움을 정부 정책만으로 극복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그만큼 기업의 대응 속도도 빨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스스로가 기업발전의 촉매제를 만들어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전략을 세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기업인들이 한 눈 팔 겨를이 없는 위기중의 위기이므로 기업운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신기술과 신제품의 개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주시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는 가급적 단 시일 내에 기업 이익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개발에 역점을 두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 지역사회에서의 기업역할에 대해 언급해 주셨으면.
-기업을 잘 경영하여 지자체 세수증대에 큰 보탬을 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 기업 본연의 자세라 생각합니다. 또한 기업여건이 어려울수록 기업인 본연의 자세에 충실하는 것이 바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여 기업인으로서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시는지요?
-우리나라도 고령화 저 출산으로 인하여 점점 생산인력이 감소함으로써 앞으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아집니다. 고령화 시대에 즈음하여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노인기업을 만들어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끝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우선 이 자리를 빌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계신 김만수 시장님 이하 부천시 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부천시의 다양한 지원사업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지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국내외적으로 불안정하고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써주신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는데 지금보다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진심으로 당부 드립니다.
우리 부천시민여러분께서는 기업인들이 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활발한 기업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저희 부천상공회의소서도 기업인, 근로자 여러분들의 권익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상공회의소 본연의 막중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부천상공회의소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최찬윤 기자
choichany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