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시장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 이번에 ‘강남시장 마을축제를 개최하게 된 배경 및 동기는 무엇인지요?
-사실 이번 ‘강남시장 마을축제’는 부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저희 강남시장 상인회와 아시아인권문화연대 . OO은대학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원래 도당공원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축제가 매년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왕이면 강남시장에서 개최하여 시장 상인들과 외국 근로자들이 함께하는 축제를 마련, 외국근로자들이 강남시장을 많이 찾도록 하자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 강남시장의 태동과 현황에 대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강남시장이 형성된 지는 27년이 되었습니다. 여느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어 지금 118개의 점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태동된지 오랫동안 그런대로 잘되는 시장이었고 특히 80년대만해도 아주 활성화되어 그야말로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런데 중동신도시 개발로 인근에 대형유통업체가 대거 입점되면서 강남시장은 침체되기 시작하여 지금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다시 강남시장의 전정기를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남시장 마을 축제’ 또한 강남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일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강남시장의 특징 및 주변환경에 대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 강남시장은 현재 인근에 공장이 많고 그런 연유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또 주변에는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점포들이 즐비해 있어 많은 외국인들이 강남시장을 찾곤 합니다.
△강남시장의 특성을 살려 시장활성화를 위해 상인회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이 지역에 외국근로자들이 많이 살고 있고 주변에 외국인 숍들이 즐비해 있는 특성을 살려 이번에 강남시장 마을축제를 개최합니다. 앞으로도 강남시장 상인들과 근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서로 도우면서 이 지역 외국인들이 강남시장을 많이 찾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 회장님은 언제부터 강남시장 상인회 회장을 맡으셨으며, 회장을 맡은 이후 그동안 강남시장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오셨는지요?
-지난 해 1월 1일자부터 회장을 맡아 강남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름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먼저 만약을 위해 화재발생시 소방차 진입이 용이하도록 소방도로를 확장하는 한편 원산지 표기를 완전히 정착시켜 고객들이 믿고 물건을 사 갈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 태풍피해로 찢어진 천막을 새것으로 설치하도록 이에 대한 피해보상을 부천시로부터 지원받아 곧 피해 복구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시장을 보러 오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황색 선을 그어 더 이상 상품진열을 못하도록 하는 한편 수시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품행사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상인들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정월 대보름에는 윳놀이 등을 실시했으며 연말에는 회식자리를 마련, 그동안 못해온 시장 상인들과의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 강남시장의 자랑거리 및 애로사항, 그리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요?
-강남시장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각 점포마다 원산지 표기를 정착시켜 놓은 관계로 고객들이 믿고 사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애로사항은 지금 강남시장 구역인 도당동 1-1구역이 재개발지역이라 부천시와 정부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비를 요청해도 재개발지역이라는 이유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현재 부천시에 상인회 사무실 확장 이전과 화장실 개선, 쉼터 및 고객 편의시설 등을 마련할 사업비를 요청해 놓고 있습니다. 이번에 요청해 놓은 사업비가 지원되면 강남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강남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나 부천시에 바라는 사항이 있으시다면 이 기회에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이미 앞에서 언급했듯이 부천시에 강남시장 상인회 사무실 확장 이전과 화장실 개선, 쉼터 및 고객 편의시설 등을 마련할 사업비를 요청해 놓고 있습니다. 부천시나 시의회 관계자들께서 저희 강남시장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시고 부천시에 요청해 놓은 지원사업비 지원이 가능토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최찬윤 기자
choichany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