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숙미가 보이는 성장’을 이루어 부천시 격 높이겠다”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아 본지는 ‘신년 기획특집-각계 인사에게 듣는다’라는 란을 마련, 부천지역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육, 종교계 대표 인사 6人들의 인터뷰를 통해 각 분야 현안과제 및 해결방안,그리고 신년 계획을 들어본다<편집자 주=최찬윤국장>

△ 먼저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 말씀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 부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부천신문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이루고자 하는 소망 다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늘 함께 하길 바랍니다.

△ 부천시장 취임이후 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과 가장 난관에 봉착한 일은 무엇인지요?

- 부천시장 취임이후 시정을 운영하면서 부천을 바꾸고, 시민의 행복을 더하고, 부천의 미래를 가꾸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그동안 부천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업들에 대해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보람 있게 생각하는 성과는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하철 7호선 개통입니다. 지난 해 10월 27일 역사적인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우리 ‘부천도 지하철 시대’입니다.

이와함께 부천형 엘시스테마, 예술특화교육 ‘부천 아트밸리사업’추진도 아주 좋은 반응입니다. 이 사업은 부천을 교육 도시로 만들고자 우리시가 보유한 만화, 영화, 음악 등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하여 청소년들에게 엘리트 예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많은 시민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습니다.

또 시민의 공간인 숲과 길을 만든 것입니다.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도심속에 테마가 있는 녹지 숲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도 시민들이 쉽게 숲을 찾고,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부천 둘레길과 도시형 테마 숲 (무릉도원, 도당수목원) 수목원을 만들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뉴타운 재개발 사업입니다. 아직도 해법이 완성된 상태는 아닙니다. 국제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경기 불황으로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법률적, 제도적 보완이 되었지만 지자체의 한계를 느끼는 상황입니다.

현재 춘의 1-1구역의 재개발 사업이 절반 이상의 주민 동의하에 조합 인가가 취소되었습니다. 결국 시공사가 조합원들에게 325억 원 규모의 매몰비용을 요구했습니다.

부천시는 김상희 국회의원과 김종석도의원들과 함께 국회 입법과정과 경기도의회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비용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령개정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 시정을 이끌면서 난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어떻게 접근해 나가고 있나요?

-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뉴타운 재개발 관련 민원, 100년 만의 폭우 등 법적, 제도적 문제와 자연재해로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뉴타운 재개발 정책 결정과정에선 주민의 재산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각종 자연재해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부천의 미래를 위해, 부천이라는 브랜드를 높이는 것인지를 신중히 고려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시장으로서 그동안 어떤 각오로 부천시를 이끌어 왔습니까? 그리고 1년 6개월 정도의 남은 임기 동안에 어떤 자세로 부천시를 이끌 것인지요?

- 지난 2010년 7월,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하여 시민의 안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 이 두 가지를 항상 염두에 뒀습니다.

또한 도시 인프라와 재원의 효율적 분배를 통하여 궁극적으로 문화, 경제, 교육이 앞서고, 생활환경이 좋은, 대한민국에서 살기가 제일 편안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 지도자로서의 신념 및 철학이 있다면?

- 홍익인간입니다. 부천시민을 널리 이롭게 하는 것이 저의 현재 정치철학이며 신념입니다. 그런 정신을 부천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소통과 참여를 부천시 운영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현장대화 등을 통한 시민 소통의 강화, 소통에 따른 주민 참여의 현실화가 중요합니다.

주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주민 참여예산제, 학부모와 학생이 참여하는 친환경 무료 급식, 학교와 학생, 부천의 문화예술인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부천아트밸리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현 부천시의 현안과제는 무엇인가요?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우리시는 그동안 경제적 성장위주의 산업화 도시로 발전해왔습니다. 그 결과 신?구도심 사이의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도시 발전에 큰 저해요소입니다.

이제 부천시는 ‘팽창이 아닌 성장’, ‘번잡함이 아닌 성숙’, 즉 성숙한 성장을 화두로 정하고 ‘창조적인 도시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한 핵심사업이 바로‘원도심 활력증진’입니다. 원도심에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닿고, 체감하는 ▲경로당 활성화, ▲공중화장실 정비, ▲공원조성 및 리모델링, ▲광고물 정비 등 ‘10대 역점 정비사업’을 정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정책완성도를 높일 것입니다.

또한, 도시 인프라와 재원분배를 통하여 도시계획을 재조정하고, 신?구도심간 균형발전을 꾀하여 시민이 살고 싶은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도시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 지난해 추진한 주요 시정 실적과 새해 시정 계획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 지난해 가장 큰 실적은 90만 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지하철 7호선이 10월 27일 개통한 것이 가장 큰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안산(원시)~부천(소사)~고양(대곡) 지하철이 착공이 되면 격자형 지하철시대가 열려 수도권 어느 지역이든 접근이 편리한 교통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또 하나의 경사스러운 일은 일본의 미야기 현에서 개최한 「미야기 국제 히어로 서밋 2012」에서 수여받은 ‘시티 히어로상’수상입니다.

우리 부천을 대표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1997년도 출범할 때 롤 모델이 바로 「유바리영화제」였습니다. 이젠 거꾸로 우리 부천이 문화를 테마로 도시발전을 이룬 롤 모델로 성장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경기도 최초로 만 5세, 초?중학교 전체 친환경무상급식, 부천형 엘시스테마 ‘부천아트밸리사업’ 추진입니다. 실제로 초?중?고 97개교 모두 128개 엘리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또한 도심속 테마형 수목원(부천무릉도원 수목원, 도당수목원)과 부천 상상거리 조성, 야인시대 캠핑장 및 문화동산 조성, 김치체험관 조성, 부천을 사회적 기업의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부천형 사회적 기업육성 및 마을기업 육성기반 마련 등을 안정화시키겠습니다.

이와 같이 부천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격려 덕분입니다.

내년에는 ▲원도심 활력증진 사업 ▲도시 인프라 구축사업 ▲복지문화 ▲녹색도시조성 ▲기업지원시책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2013년은 부천탄생 100년, 시 승격 40년을 맞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으로 ‘원숙미가 보이는 성장’을 이루어 부천시의 격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 부천시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부천시의 발전은 시민 참여가 전재될 때 지속 가능하고 발전 속도가 가속화됩니다.

또한, 참여는 부천시의 정책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부천시는 시민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동안 현장대화, 시민토론회, 시민 참여 예산제, 포스트 잇 소통 등을 통해 시민이 부천시 정책에 참여하는 장을 열어 놨으나 많은 시민의 참여가 부족합니다. 아쉬운 대목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부천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부천시의 정책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