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 다 하겠다”

 

△ 먼저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새해인사를 들려주셨으면.

-60년 만에 찾아왔던 흑룡띠 임진년을 보내고 새로 찾아온 계사년 (癸巳年)을 맞아 부천시민 및 문화가족 여러분들께서는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형통하시고 만복하여 더욱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 문화원과의 인연은 언제부터이며 문화원장은 언제 하셨는지요?

- 부천문화원과는 오랜 인연이지요 이사, 부원장 역할을 해 오다 2006년 11월 13일에 원장에 취임하여 지금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 문화원 원장 취임 이후 두드러진 업적이 있다면?

-물론 여러 가지를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먼저 부천문화원의 활성화를 들 수 있겠습니다. 특히 국비 사업으로 대장동 프로젝트, 따르릉 어르신합창단 운영 등과 더불어 향토문화연구소를 개설하여 수많은 자료를 발굴하고 자료화했습니다. 또 부천시문화관광해설사를 배출하여 부천시 홍보 역량강화에 노력하였으며, 상동 한옥체험마을을 위탁하여 전통혼례, 주말 상설체험행사, 세시풍속놀이, 김치체험관, 한옥숙박체험, 부천시 국제행사 배후 거점 역할 등 그동안 내적인 문화원을 외적으로 변화시켰다 하겠습니다.

아울러 소사 구도심권의 문화 활동의 매개자 역할을 해 온 문화원의 숙원 사업인 원사 신축 문제가 완료되어 2013년 상반기에 착공을 시작할 예정에 있습니다. 완공 후에는 구도심권의 문화예술의 인프라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부천문화의 현주소 및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우리 부천은 부천 필, PiFan, PISAF, BICOF, 복사골예술제 등을 비롯한 많은 문화 사업을 통하여 음악과 영화, 만화가 어우러지는 문화 향기가 가득한 문화특별시입니다. 또한 자연생태박물관, 활박물관, 물박물관, 옹기박물관 등 역사와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 많은 도시로서 기록과 보존의 문화를 중시하는 선진 문화도시로 손색이 없는 도시입니다. 그만큼 대외적으로 상당히 좋은 시각으로 비춰지고 있어 문화도시로서의 자긍심을 가질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부천은 신도심과 구도심으로 양분되어 문화예술의 인프라 차이로 인해 문화 수혜지역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부인 할 수 없는 과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부천문화 발전방향에 대해 언급해 주셨으면 합니다.

- 부천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문화예술의 인프라를 만들려는 노력이 부천문화 발전의 근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문화욕구 또한 상당히 증가 되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그들을 보는 관점에서 지금 우리 부천 시민은 그것을 체험하고 배워서 매개자 역할까지를 목적에 두는 단계에 와 있음을 느끼고 있으며 이런 것들을 위한 형태로는 전문예술 단체 및 사회인 예술문화단체들의 활성화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부천문화 발전을 위해 문화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들려주셨으면.

- 복숭아밭이 지천을 이루고 경인 국도변에 줄지어 복숭아를 팔던 아낙들이 부천의 상징이던 시절 부천문화원은 1966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부천의 전통 민속의 보존과 전승, 지역축제 및 문화강좌 등을 통하여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오늘날 부천문화원의 역할은 전통문화만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우리 현대인들의 문화요구에 맞는,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현대 문화와 어우러진 새로운 우리문화를 창출해 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부천문화원의 역할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문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보람과 감동을 주는 문화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문화특별시 부천에 걸맞은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및 강좌 개설을 하여 시민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부천지역의 각 문화단체의 역할분담 및 관계성에 대해 언급해 주셨으면.

-부천문화원은 부천의 향토사 정립과 시민을 위한 문화 사업을 주 사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부천의 향토사를 정립하는 데에 있어서는 부천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에서 향토사의 발굴·조사·연구·보존·발표를 하며 지역기반으로 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있어서 부천문화원은 향토역사지킴이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 사업에 있어서는 석천농기고두마리, 송파산대놀이, 장말도당굿, 오정농악, 세시풍속지원, 전통음식 레시피과정 등 지역의 전통문화 보존·전승을 위한 사업을 큰 맥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활발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천문화재단의 역할이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 문화 예술인들의 문화 활동, 사업을 서포터하며 올바른 문화예술 정책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부천예총은 부천의 예술인 단체들을 대변하여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혀 나가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천문화원은 이들 단체와 달리 부천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부천문화재단이나 부천예총 등과 같은 성격의 단체와 차별성을 가지려고 노력하되,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 또한 계속적으로 연구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특별시 부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우리 부천시가 문화특별시 부천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부천시, 시민, 문화 예술인 들이 각기 다른 참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 됩니다. 부천시는 “시민들이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문화개발과 문화 인프라가 형성되도록 지원 정책을 펴며 시민들은 크고 작은 문화행사 구분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문화예술인들은 시민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격조 높고 품위 있는 작품 개발로 보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 새해 계획 및 문화원의 사업에 대해 간략하게 들려주셨으면.

-2013년에도 기존에 추진해왔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계속 추진해 내갈 계획입니다.

이에 매년 새해를 시작하는 출발을 부천문화원 신년 산행으로 시작하여 향토문화연구소 운영, 부천시 문화관광해설사 활동, 부천문화원 정기총회, 문화탐방, 윗소사 산신제, 먼마루 도당우물제, 고유제천례 지원, 민속체험한마당 축제, 체험과 테마로 만나는 펀펀(fun fun) 부천투어, 부천 다문화(품다), 새로 달라질 제88호 부천문화 발간, 부천 역사 문화 아카데미, 우수전통 민속보존사업 추진, 부천문화원 중요무형문화재 전승 지원사업(송파산대놀이, 장말도당굿), 중요무형문화재 보존 전승 지원, 전통음식 레시피, 우리 동네 전통주 만들기, 전통혼례, 주말상설 체험프로그램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한옥(공방)에서는 전통혼례, 전통문화 강좌, 한옥체험, 명절프로그램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 여러분들에게 다가갈 계획입니다.

△ 부천문화원 원장으로서 새 정부에 바라는 희망사항이 있다면.

- 우리 민족은 고대부터 수 천 여 년 간 수 많은 이민족의 침략과 견제를 받으면서도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고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적 전통을 지닌 세계 인류사상 그리 흔치 않은 문화민족으로서 찬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는 온갖 역경 속에서도 우리의 문화적 전통을 상실하지 않고 부단히 이어가고자 했던 우리 민족의 염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여깁니다. 현재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는 찬란한 문화유산을 보존? 전승? 발굴 및 계발을 통한 문화창달로 한국문화의 꽃을 피우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한국문화의 위상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고 전승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문화 발굴 및 계발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나 지자체에서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희망해 봅니다.

△ 끝으로 부천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부천문화원을 찾아주신 시민 그리고 문화가족 여러분!

그동안 노후한 문화원 건물로 인하여 이곳을 찾은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2013년 전반기에 원사가 착공되면 몇 년 후 이곳을 대표적인 구도심의 문화시설로 만들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불편하시더라도 문화원을 사랑하시는 마음 아름답게 간직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문화원을 통한 문화 활동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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