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정?행복한 학교?활기찬 지역사회 만들기에 주력하겠다”

 

 

△ 먼저 새해 인사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는 부천신문 애독자를 비롯하여 각 학교 선생님, 학생, 학부모가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교육 관련자 모두가 사랑과 신뢰, 존경하는 풍토가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 언제부터 부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와 인연이 되셨으며 회장 취임 이후 두드러진 업적이 있으시다면?

- 2009년 11월 4대 회장에 취임하여 벌써 3년 되었으며, 그동안 부천지역 선생님들이 존경받고 제자를 사랑하는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선생님 자랑대회’를 개최하여 훌륭한 선생님을 발굴, 홍보하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우리선생님자랑대회’는 교육현장에서 애쓰시는 선생님의 사례를 발굴하여 학부모와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선생님께는 학생사랑과 교육자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고, 스승존경과 제자사랑의 교육풍토를 조성하여 학부모, 학생, 교사 모두가 즐거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시작되었으며 매년 70~100여 편의 학생, 학부모 글을 접수하여 심사를 통해 교육장 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상을 준비하여 교육청에서 부천교육장 님을 모시고 시상하고 있습니다.

△ 교육에 오랫동안 몸담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육자 출신으로 평소 어떤 교육철학을 갖고 계시는지요?

- 교육계에 40여년 몸담았으며 퇴직 후에도 교원, 학부모 연수, 평생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평소 교육철학으로는 ‘회사후소(繪事後素)’ 즉 인성교육이 선행된 후에 지식이나 전문성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세우점지(細雨漸漬)’즉 교육은 하루 아침에 혁신되는 것이 아니고 가랑비에 옷 젖듯 점차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날 교육현실과 회장님께서 지향하는 교육관에 대해 언급해 주셨으면 합니다.

- 요즘 교권과 학생인권의 충돌로 교육계가 많이 황폐화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학부모님들이 가정에서 올바른 자녀교육을 실시하여 학교교육과 병행하는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 오늘날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이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 교사들의 소명의식이 부족하여 단순히 직업인으로 교직에 종사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민족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국가나 학부모들이 조성해주는 정책과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현재 부천지역사회교육협의화가 지향하는 교육목표는 무엇인지요?

- 건강한 가정 만들기, 행복한 학교 만들기, 활기찬 지역사회 만들기를 교육목표로 삼고 잇습니다.

△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 설립 배경 및 그 역할에 대해 들려주셨으면

- 1969년 닫힌 학교를 열린 학교로, 학교의 운동장을 아이들의 놀이터로, 아이들만의 학교를 주민들의 학교로 만들기 위해 시작한 지역사회교육 운동의 여정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배우고 모두가 가르치는 학습사회를 꿈꾸는 사람들, 모두가 성장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려는 사람들, 지역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사람들, 아이들을 위해 교통안전지도로, 사서도우미로, 예절지도자로, 학교자원봉사에 앞장 선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KACE는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습니다.

KACE는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재를 제작하고, 프로그램 지도자를 양성함으로써 한 해 동안 KACE의 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280만 명에 이르는 평생학습사회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또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하는 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가 되기 위해 다함께 열정과 봉사로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 부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지역사회와 연계된 프로그램에 대해들려 주셨으면 합니다.

-부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부천)는 1999년 창립되었으며 45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지부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습니다.

1969년 한국지역사회교육후원회가 발족한 이래 학교개방을 통한 주민의 평생학습 기회확대로 유능한 민주시민 양성에 목표를 두고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청소년들을 질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청소년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잘 키워야한다는 이념아래 부모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고, 이러한 부모들을 도와 ‘한 아이 잘 키우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성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1995년 5종의 프로그램(자녀교육관정립, 부모자녀의 대화법, 자녀의 학습도와주기, 자녀의 진로지도)이 개발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자녀교육관정립, 기초육아법, 부모자녀의 대화법, 자녀의 진로지도, 자녀의 학습관리, 자녀의 EQ 높이기, 자녀의 성교육, 부모의 양성평등의식교육, 부모의 자기혁신을 위한 교류분석-TA, 성공하는 부모들의 7가지 습관, 부모코칭 리더십, 에니어그램 등 총 12개의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운영 중입니다. 본회가 개발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보급과 확산을 위해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지도자 양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단계적으로 부모교육전문가양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좋은부모 학습동아리’조직을 통해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함께 학습하고 봉사하며, 나누는 삶 을 실천하고 도와주며 노인ㆍ다문화 가정ㆍ장애인, 군인가정 등 소외된 가정을 위한 교육 지원활동에 애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자기주도리더십 가족캠프운영과 건강한 시민, 좋은 부모학교라는 명으로 어린이집 학부모와 지역아동센터 아동, 소년을 위한 교육활동과 실무자 교육을 운영하며 부천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에도 동참하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본 기관에 소속된 강사회는 매주 1회 스터디 모임을 통해 강사역량강화 와 보수교육등 지도자 역량교육에서도 탁월한 노하우를 가지고 지역 내 사회적 기업에도 함께 공유하고 나눔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부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금년도 주요 실적 및 신년도 계획을 들려주셨으면.

-부천시에서 2003년부터 위탁 운영해오는 작은 도서관 중 올해 MBC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동 주관으로 전국의 문화소외 지역에 도서관을 건립 또는 리모델링을 지원해주는 후원사업에 지원하여 ‘작은도서관 햇살이 가득한 도서관’이 전국에서 5개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사업에 공모 당첨되어 지난 7월에 리모델링이 되었습니다. 부천시장님을 모시고 개관을 했던 위탁기관으로 몇 개월간의 고생은 있었지만 참으로 보람있는 사업이었습니다.

또한 교육청에서 실시된 좋은 부모학교(분노조절)프로그램을 일주일간 160여명의 학부모들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2013년은 기존의 프로그램과 더불어 부모자녀 간 관계형성 중 부모의 감정조절에 대한 이해와 훈련, 어르신들을 위한 인문학강좌, 청소년들과 사제 간의 책례활동, 부천 역사지킴이 활동과 자기 주도 학습, 지역 주민을 위한 인성교육의 초점을 맞춰 다양한 시민 교육을 시도할 예정이며 더욱 알차게 진행해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단체가 되도록 작은 도서관을 기점으로 주민과 함께 하는 교육활동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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