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가락전자 장병화 회장

 

우리 사회는 동족 간에 전쟁이란 큰 재앙을 만든 북한을 언제까지 외면하고 원수로 봐야 되는가, 부모형제 이웃을 죽인 북한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로 인해 군비증강, 주변국 외교, 남남분열에 너무나 많은 비용을 쓰고 있지 않은가.

 

노무현 전 대통령도 먼 장래를 위해 국익차원에서 NLL평화구역을 구상했을 터 새누리당은 마치 북한 빨갱이를 돕기 위하여 나라라도 팔아먹은 매국노 같은 짓으로 매도하고 있지 않은가. 선량한 국민들을 혼돈에 빠트려 집단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다 참으로 개탄스럽다.

민주당은 국민이 혼돈에 빠져 있을 때 대안을 확실하게 내 놓아야 되지 않겠는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국민이 혼란스러울 때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인데 과거방식에서 하나도 변하지 않고 있다.

국론분열과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국가장래가 걱정된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짧은 5년 왜 이렇게 눈이 어두워 한치 앞을 못보고 있을까. 권력은 나누면 커지고 소유하면 소멸합니다. 흔히들 권력을 쥐면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쥐는 순간부터 권력은 소멸의 길을 갑니다. 나눔으로써 만들어지는 권력은 소리 없이 세상을 밝히고 마침내 큰 힘으로 세상은 변화시킵니다.

 

헌데 작금의 현실은 영원한 권력을 가진 것 같은 착각을 하고 있지 않은가. 잘못은 밟히고 국민에게 용서를 얻고자 하는 일은 있으면 진실 된 마음으로 용서를 얻어야하는 것이다. 국민이 잠시 맡겨놓은 권력이 아닌가. 현 정부는 지난 정권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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