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태 시의원, 상임위원장 선거 앞서 이의제기

 

 

원종태 시의원은 “몇몇 의원이 소속 상임위원회 활동 및 위원장으로서 자격이 부적격하다. 안건을 상정하기 전에 부적격 의원을 색출한 후 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원종태 의원은 1일 열린 제18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기획재정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장 보궐선거에 앞서 이와 같은 내용으로 이의제기에 나섰다.

 

원종태 의원은 “지방자치법과 국민권익위원회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부천시의회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에서 이해관계 직무에 관한 위원회 활동을 제한하는 규정을 명백하게 두고 있다”며 “부적격 의원은 스스로 소속위원회를 탈퇴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원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병일 의원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복지문화국 2012년 세입, 세출 결산 심사 자료를 들어 보이며 강병일 의원이 지난해 대표로 있었던 부천시청소년어린이무용단에 지원된 문화예술발전기금 250만원과 부인인 오은령 씨가 대표로 있는 한국무용협회 부천시지부에 지원된 450만원 예산을 예로 들었다.

 

해당 예산을 집행하는 문화예술과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에 강병일 의원이 소속되어 있는 것이 부적격하다는 지적인 것이다.

 

강병일 의원은 “원종태 의원이 지적한 예산은 건설교통위에 있을 때 통과된 것으로 잘못 알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아내는 제가 의원이 되기 전부터 무용협회를 맡고 있었고, 20년 넘게 해오던 일이다. 오히려 상대적인 피해자”라며 “지난번에도 원 의원이 문제제기를 해서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답변을 받았다.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원종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김문호 의원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해당 상임위인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기 의원이 다시 해당 상임위원장을 맡으려고 한다고 덧붙여 지적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복지문화국 가족여성과 보육팀 소관 상임위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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