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에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

18일 부천시 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상동 노블리안 웨딩컨벤션에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한마음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식전공연들이 계획됐었지만 최근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전국이 비통과 애도의 분위기에 휩싸여 있어 공연을 자중하며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를 찾은 김만수 부천시장, 김영화 부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 김경협 국회의원, 염종현 경기도의원, 윤병국 시의원, 서영석·이재진·김인규 새누리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장경화·민맹호 새누리당 부천시의원 예비후보, 이옥수 전 시의원, 주기호 경기도농아인협회 부천시지부장, 원유송 한국신장장애인경기협회 부천지부장, 김평수 경기도장앤인협회 부천지회장, 유영화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부천협회장, 이익재 한국장애인영상지원협회장, 나경택 칭찬합시다 운동중앙회 회장 등 다양한 장애인 관련 단체와 300여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장애인의 날을 축하했다.

 

본격적인 식에 앞서 지난한해 봉사와 장애인 복지 증진에 힘쓴 총 34명의 봉사자들이 도지사상, 시장상, 시의회의장상 등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수상이 끝난뒤에는 김영화 부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영화 회장은 "좋은날이니만큼 좋은 행사를 맞이했어야 하지만 다 아시다시피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영향때문에 웃음의 낯으로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점을 널리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 세상이 온통 복지정책으로 술렁이고 있지만 장애인복지에 관해서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거나 삭감되고 있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인들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윤택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축사를 남긴 김만수 부천시장은 "안타깝게도 이번 사고에 부천시민이 6분이 여객선에 승선한 걸로 확인됐다. 2분은 구조됐지만 4분은 아직 실종상태다. 너무나 안타깝다"며 "내일모레가 부활절인데 진도 앞바다에도 기적이 일어나서 부천시민을 포함해 실종자분들이 다시 구조되기를 기도드린다. 또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모두가 차별없이 행복할 수 있는 부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협 국회의원은 "장애인분들에게 전동휠체어가 보급되면서 사고가 참 많이 일어난다. 그런데 이 사고가 일어나도 제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장애인 휠체어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안을 대표발의해 올려놨다. 최대한 빨리 통과시켜 좀더 안심하고 이동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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