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숙 시의원 예비후보는 최근 자신을 거점으로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일본국 망언사죄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단순히 선거운동으로 이슈를 내는 것이 아니라 시의원이 돼도, 안돼도 추진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말하는 양 후보의 모습은 어딘가 엄마처럼 든든해 보였다.

 

 

Q. 추진위를 발족하게 된 계기는?


A. 추진위는 아주 옛날부터 생각해 왔다. 사실 광화문도 가고 싶고 적극적으로 항의도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시간도 없다보니 마음만 가지고 있었다.


또 최근 불거진 일본의 망언이나 지속적으로 한국에 보여온 태도에 화가 나지만 우리같은 개개인의 일반 시민들은 사실 항의를 한다거나 현실적으로 대응하기가 힘들다. 사무소를 찾아오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참에 한번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뜻이 모아졌다. 해보자, 우리가 해야한다. 누군가 해야한다는 마음으로 뜻을 모았다. 그렇게 모여 본격적으로 추진위를 발족하게 됐다.


정식 명칭은 일본국 망언사죄 추진회(가칭)이며 비영리법인단체로 등록할 예정이다. 등록에는 1년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가칭'을 붙여 쓰면 합법이 된다. 그래서 가칭을 붙여 현재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Q. 추진위는 무엇을 하나?


A. 일본을 통해 계속 돌아가면서 나오는 이슈들, 독도문제, 위안부, 안중근의사 등 이런 문제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추진위는 일본국에 사죄를 받을 예정이다. 최근 4월 1일자로 주한 일본 대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냈다. 4월 30일까지 사죄할 것을 요구했으며 사죄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형사상 고발도 불사할 것이다.

 

Q. 발기인이 33인인데 어떤 사람들이 참여했는지?


A. 나를 포함해 나의 지인들, 시의원, 전 시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정당인들 등 각계각층에서 골고루 발기인에 참여했다. 아직 서명하지 못한 분들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분들도 많다.
따로 시민들께 홍보를 하고 있지는 않고 선거 사무소에 들리시는 분들께 설명을 드리고 있다. 길을 지나가다고 보시고 들어오시는 분이나 소문듣고 오셔서 참여해 주신다. 특히 나이드신 분들이 호응을 많이 해주신다.

 

 

Q. 추진위는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할 예정인지?


A. 앞으로 추진위 회원들부터 역사에 대해 많이 공부할 예정이다. 양재오 사무국장님은 중국대학에서 역사강의를 하셨던 분이기때문에 우리에게 전문적인 역사강의를 해주실 예정이다. 회원들끼리 정기적으로 만나서 토론도 하고 싶다. 위안부가 생겨난 배경은 무엇인지등의 시대적 상황을 알아야지 우리가 바로잡을 수 있는 발언을 당당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사무실도 마련하고 추진위의 규모가 커지는 등의 안정적인 활동기반이 마련된 후에는 시민대상의 역사강의도 펼칠 예정이다. 선거가 끝나고 시의원이 되면 추진위를 좀 더 크게 활성화하고 싶고 의원이 되지 않아도 차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 할 예정다.

 

 

Q. 일본대사관에도 지속적으로 항의할 예정인지?


A. 작은 물방울이 바위도 뚫을 수 있지 않나. 사과를 못받고 고발을 해도 사과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포기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항의할 예정이다.

 

 

Q. 지속적으로 일본과 한국이 역사로 인해 마찰을 빚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민으로서 화가 난다. 물론 그쪽의 입장에서 주장하는 근거도 있을테지만 우리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근거들이 있지 않나.


독도같은 경우는 옛날에 한동안 일본이 점령을 했다가 우리 국민이 가서 몰아내는 일들이 있었지만 사실 어디서부터가 시발점인지는 자세히 모른다. 우리말 틀리고 그쪽말 틀리니 말이다. 그러나 지금 현재는 우리가 점유하고 있지 않나. 일본측의 논리라면 만주도 우리땅이라고 우길 수 있다. 광개토대왕이 만주벌판을 점령한바 있는데 중국측에 우리땅이니 달라고 우기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지금 현재가 중요한 것이지 옛날에 누가 가졌다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옛날에는 전쟁을 일으켜 땅을 점령하고 지배하는 세상이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지 않나.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데 굳이 일본에서 자기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렇게 치면 우리도 옛 땅을 찾아야 한다.

 

 

Q. 앞으로의 각오는?


요즘에 계속 아베망언부터 계속해서 우리를 걸고 넘어지는데 정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주기적으로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엔 한 미인대회에 출전했던 일본인의 소신발언에 사과하는 자국민에게 조차도 악담을 하더라. 사실 일본은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를 해야하지 않나. 아베는 사과를 해놓고도 다시 그 말을 번복해 취소하는 건 무슨 경우인가.


독일같은 경우는 솔직하게 사죄하고 시인하고 잘못을 뉘우치는데 일본은 계속 잘못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물론 매춘을 한 사람도 개중에는 있을 것이지만 위안부도 매춘부라고 호도하고 있다. 사실 태반이 공장에 가서 일하는 줄 알고 따라가거나 납치돼 간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에게 정직하게 사과하고 그 분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사과 받고 편히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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