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맹호 부천 시의원 후보자(1-가, 마선거구 상2동·상3동)

 

 

 

27세 청년시절부터 67세의 지금까지 부천에 터를 잡으며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민맹호 후보. 굴곡진 그 인생은 그를 성공의 길로 이끌었다. 힘들때도, 억울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앞을 향한 도전에 대한 열정은 그를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만들었다.


인터뷰 중 이러한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지만 이내 금세 자신이 생각해온 정책들을 열변으로 쏟아 냈다. 아쉬움을 금세 털어버리고 앞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민맹호 후보.
그는 말한다. "인생3모작을 이끌며 쓴만, 단맛, 온갖 맛을 다 보았지만 노력 맛 만큼 좋은 것은 없었다"고.

 

 

 

 

군인에서부터 현재 버스회사 대표까지 인생의 반을 부천에서 살아왔는데 젊은시절 바라보던 부천과 현재의 부천을 비교해 본다면?

 

정치적이나 경제적이나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면 200%달라졌다. 내가 군대생활 할 당시 인구가 5만명이 채 안됐는데 지금은 90만에 육박한다고 하니 인구도 그때에 비해 18배 정도 발전했다. 주거, 교통, 도로망 복지시설 문화시설 등도 인구가 유입되며 차츰 발전해 현재는 20배 이상이나 발전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치적으로는 그때나 지금이나 발전한 것이 없다. 그 당시 정치도 정당 정치 틀 속에서 흘러왔고 현재도 정당 정치 속에 흘러가니 정치는 크게 변화가 없는 것 같다.


큰 변화가 있다면 자신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자유롭게 대모하고 개개인의 표현 범위가 많이 자유로워졌다. 그 이전에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이 안됐다. 이는 민주주의 바탕에 의한 민주주의가 아니라 한국에 맞는 민주주의를 만든 것이다. 이러한 한국적 민주주의 아래 새마을 운동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밑바탕이 됐다. 그 당시의 한국적 민주주의가 우리나라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바탕이 됐다.

 


▲ 민맹호 후보가 올해 입학한 카톨릭 대학교 학생증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2011년 보궐선거 낙선후에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이번에는 그때를 교훈삼아 어떤점들을 보완했는지?

 

당시 선거에 출마하기 전 내가 어떤 정치인으로부터 선별적인 탄압을 받았다. 우리회사를 겨냥해 탄압을 받아 경찰조사 3개월 검찰조사 3개월 받았다. 결국 무효판결을 받았지만 억울한 마음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사실 그 이전까지는 정치에 큰 뜻은 없었다. 그런데 이 같은 탄압을 받으니 그 사람들이 어떤 마음들을 먹고 정치를 하는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길래 이런식으로 작당을 하느냐 라는 억울함에 그 판속에 내가 한 번 들어가보자 마음먹고 보권 선거에 뛰어들었다.


그리되니 자연스럽게 옆에 있는 사람들이 응원해주는 척하고 도와주는 척 하는 선거 복판속에 들어 앉았다. 주변에서 지원해주는 사람의 사무실이 선거사무소가 됐고 그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니 후보인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주변사람들이 시키는 대로만 했던 것이다. 나 자신만의 선거전략이 없었고 지원해주는 사람의 세력에 얹혀서 마치게 됐다. 그런데 그것이 큰 패배의 이유가 됐다. 선거 막바지에 내가 이긴다는 여론이 나오니 지원해주던 사람들이 내가 이긴다하면 자신과 라이벌이 된다해서 선거운동을 안하고 자신들 일만 챙기더라. 그래서 애석하게 105표로 지게 됐다.


이를 계기로 깨달은 것은 후보에게 자랑 할만한 내용이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우리후보는 이런 것이 좋다라는 자랑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궐 선거 당시에 선거 사무소에서는 내가 요청하는 것들을 이행해 주지 않고 묵살이 됐다. 나를 주로 도와주던 2명도 모두 몇 십년간 지내온 사이인데 선거 막바지에 오니 나를 무시하는데 왜 무시했는가 고민해 보니 나는 학벌이 없는 빈 깡통이었다. 그 사람들은 의젓한 대학을 나오고 의젓한 공직 생활로 고위직까지 올라간 사람들인데 민맹호를 보니 먹고사는 것은 정상에 와 있지만 분석이나 판단, 모든것은 자신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던 것 같다.


그래서 생각했다. 이 부족한 것을 채워야 겠다. 나를 무시하는 것을 원망하면 무엇하나라고 생각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학교 검정고시, 고등학교 검정고시 그리고 드디어 대학에 입하하게 됐다. 이전에는 선거 이력서를 낼 때 학력을 한가지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카톨릭 재학중이라 쓰니 떳떳하고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

 

 

주요공약은 어떤 것인지?

 

후보가 되고 보니까 부천시에 할일이 엄청 많더라. 잘못돼 있는 기본도 많고 지금 개선하면 시민에게 불편을 감소시킬 수 있는 조건들이 엄청 많다.


상동 세이브존 주변이 정체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데 이를 위해 생각한 것이 있다. 무지개 고가나 소풍사거리에 있는 고가를 철거하면 그 정체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또 고가가 차지하고 있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면 차선이 2개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일단 고가 위로 오면 다른 차선으로 갈 수 없다. 그런데 고가를 철거하면 발생되는 고정 여유공간으로 2개 차선이 늘어날 수 있다. 이 2개의 차선을 가변차선제로 활용하는 것이다. 가변차선제는 퇴근시 정체되는 방향으로 가변차선 2개 더 줄 수 있도록 융통성을 부여하는 것인데 그것을 주면 정체가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상2·3동을 위해서는 영상단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영상단지는 그야말로 황금알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역대 시장들이 다 공들인 지역이다. 그런데 마땅히 뭐하나 제대로 된 사업이 없다. 뭐 하나를 지었다가 시장이 바뀌면 철거하고 또 지었다가 철거하고 지을 때도 철거할 때도 다 시민의 세금으로 하는데 피같은 세금을 명분이란 말로 앞세워 마음대로 낭비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것이 10만평에 이르는 영상단지에 호텔과 쇼핑센터 경인 아라뱃길을 통·폐합해 운하를 만들어 부천부두를 만드는 식의 관광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지금 현재 영상단지에 규제때문에 호텔을 지을 수 없는데 이 규제는 대통령부터가 풀라고 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규제를 풀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한다. 필요하다고 요구를 해야 풀어주지 가만히 있는다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또 이것을 외칠 수 있는 사람이 기초의원이다. 이렇게 단계별로 규제가 풀어지면 호텔을 지을 수 있다. 시장이 바뀌어도 철거할 수 없게 된다. 거기서 발생하는 세금도 유치가 된다.


우리 부천의 현재 재정상태로는 해가 가면 갈 수록 땅을 팔아야 되는 실정이 된다. 그러니 우리는 행정전문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CEO 정신이 필요하다.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 생산을 해야 재정자립도가 높아진다. 경제라는 것은 말잘하고 겉치례 잘한다고 잘 되는 것 아니다.

 


현 김만수 정권의 옳은 점과 문제점은 무엇?

 

자기 나름대로 철학을 가지고 전문지식을 투입해 시정을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발전적인 측면에서 보면 너무나 미약하다. 이미 만들어 놓은 곶감을 빼먹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빼먹을 땐 달고 맛있지만 다 먹으면 어떻게 하나. 다음을 위해 항상 비축해야 둬야 하는데 있는 것 자꾸 빼먹다 보면 결국 만들어 놓았던 곶감은 모두 사라지고 없어진다. 자립도가 자꾸 떨어진 다는 것은 빚을 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재정을 건설하는 측면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현 시의회의 문제점과 좋은 점은 무엇?


시의정에는 책임감이 없다. 의회의 의원들도 책임감이 없다. 발의한 의정이 안되도 책임감이 없다. 그런데 권력은 엄청 쏠려 있다. 책임없는 권력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 권력이 있으면 책임도 져야 한다. 임무와 책임이 동반되어야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게 되는데 권력만 있고 책임을 안지니 문제다. 이것은 시의원 개개인인에게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라 구조자체가 문제다.


시의회라는 의결기구는 책임있는 권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책임있는 의정이 되야한다. 책임과 권력이 비례해야한다. 권력은 많이 주고 책임 적게 지고 대우는 많이 받고 그러니 의원들이 한번 의원직을 시작하면 강제로 쫓겨나는 것 말고는 자진 사퇴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의정활동을 원만하게 하고 시민을 위해 조직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의원직은 명예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명예직으로 하면서 출석수당을 주는 정도로 해야 진짜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들만 선거에 나오게 되고 본인 스스로가 의원으로서의 책임을 다 할것으로 본다.

 

 

시의원이 된다면 꼭 하고 싶은 정책이나 일은?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첫 디딤돌을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일자리를 말로만 만들겠다 하지 말고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 일터가 있어야 일자리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일터를 만드는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싶다.


또 의원으로서 업무나 의정활동에 관한 정보를 공개를 하겠다. 뒤로 야합을 하는 사항들을 공개하겠다. 나 처럼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비판받아 상처받는 사람들을 다시는 만들고 싶지 않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는?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으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한가지, 한가지씩 해결 해드리고 싶다. 부천시민으로서 보면 불편사항이 너무 많다. 역주행해야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다. 지역 시의원, 국회의원 다 있지만 곳곳에 있는 그런 작은 불편함을 해결해 주지 않고 있다. 크든 작든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제일 선두에 서서 해결하고 싶다. 그것이 내 포부다.


택시 한 대에서 시내버스까지, 초졸에서 대학입학까지 가는 길마다 도전으로 이뤄왔다. 그러한 도전정신으로 앞으로도 시민을 돕고 싶다. 시민들을 위해 주저하지 않고 딛고 싶다. 또 돕고 싶고 일하고 싶다. 시민을 위해서라면 주저없이 열심히 뛰어다닐 것이다. 또 눈치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 처음 봐서 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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