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광래 경기도교육감 후보

 혁신학교, 무상급식은 경기교육의 대표적 실패 정책
학생인권조례는 대폭 수정 필요, 교원인권조례 제정할 터

이번 경기도교육감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인 김광래 예비후보는 경기학생안전 재난대비 컨트롤타워를 설치운영하고 셀프케어센터설치운영, 응급조치교육, 100%수영하기교육 등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지역주간신문연합체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는 공동인터뷰 여섯 번째 순서로 5월 9일 김광래 후보를 만났다. (편집자 주)

 

 

먼저 도민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1천2백만 경기도민 여러분 얼마나 힘드십니까?
6.4 지방선거 교육감에 출마한 예비후보 김광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감히 인사 올립니다.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을 찢어놓은 세월호 침몰 참사로 하루하루 고통의 시간을 보냈으리라고 봅니다. 저도 4월 16일 11시 소식을 듣고 곧바로 모든 후보자중 제일 먼저 진도 팽목항을 찾았으나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슬퍼만하다 다음날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20명이 넘는 실종자를 찾지 못해 더욱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교육의원으로서 할 일을 다 하지 못했음을 통감하며 안전한국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해 봅니다.


도민여러분! 힘들 때 일수록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는 정조대왕의 말씀을 떠올리며 다시 시작해서 새로운 희망을 찾기를 소망해 봅니다.

 

 

도교육감에 출마한 계기가 있는지요, 또한 5대 공약으로 ‘대안교육센터 설립’ ‘학교급식경리단 설치’ ‘제2외국어교육 강화’ 등을 제시하셨는데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 교육은 지난 5년 10개월 동안 경기도 유·초·중등교육과 아무 상관없는 나그네 교육감이 찾아와 정치적 행정에 몰두하여 4년 연속 학업성취도 전국 최하위 등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경기도 교육청 근무7년 그리고 교육장, 교육의원을 하면서 경기교육을 가장 잘 아는 한 사람으로 좌시할 수 없어 교육감에 출마했습니다. 저는 경기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5대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중요한 부분만 말씀드리면


첫째, 맞춤형 성장촉진 프로세스 운영입니다. 지금까지 아동·학생의 발달단계를 무시한 교육정책을 유·초·중·고·특수학생에 알맞은 중점교육으로 바꿔 성장을 바르게 촉진시키겠습니다.


두 번째는 행복·안전 드림 교육입니다. 학생안전 최우선 정책으로 학부모 만족도를 높이고 교육가족 행복 100°C달성을 위해 경기학생안전 재난대비 컨트롤타워를 설치운영할 것입니다. 또 셀프케어센터설치운영, 응급조치교육, 100%수영하기교육 등을 강화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학력 쑥쑥 챔피언교육으로 4년간 전국 최하위 경기교육을 상위권으로 끌어 올리겠습니다.


네 번째는 한민족 대융합교육으로 배려와 공생방법을 익혀 애국하고 통일의 길을 여는 자유민주시민을 육성할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쏠림극복 지속형 미래교육으로 4년마다 끊기는 정책을 지양하고 학생미래만을 위한 지속가능한 교육으로 알찬 성장을 달성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안교육센터는 경기도 연수원을 활용해 학교 부적응학생 지도의 체계적 관리차원에서 운영하고, 학교급식경리단은 좋은 식재료와 저렴한 가격공급을 위해 설치 운영할 것이며 제2외국어 교육강화는 우리 주변국, 일본·중국·러시아와의 확산되는 교류에 발 빠른 대처로 영어위주외국어 교육에서 미래대비 교육의 일환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전임 김상곤 교육감이 추진해온 혁신학교에 대한 후보자님의 견해는 무엇인지요?

혁신학교는 한마디로 실패했습니다. 왜냐하면 학교를 혁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중학교는 의무교육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공평하게 받을 권리를 학생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급당 인원수 차이, 운영예산지원의 엄청난 차별화로 법정신을 심대하게 어겼습니다. 그리고 주지적 교육에서 체험탐구적 교육으로 바꾸려는 의도도 교육철학이 빈곤한 분들이 조화로움의 중요성을 망각하여 성적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무상급식, 혁신학교 등의 정책으로 인해 냉난방시설, 체육시설 등 학교시설 개선에는 소홀한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 되었는데요. 후보자님의 이에 대한 생각은 무엇입니까?

무상급식은 용어자체가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국가 세금으로 학생급식을 제공하는 학교급식 국가지원 사업인데 마치 누가 공짜로 주는 듯이 선심성 심리만 고착화해 놓았습니다. 학부모들이 좋아한다고 그분들이 지불한 세금으로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는데 너무 많은 예산을 써버렸고 혁신학교에도 엄청난 예산을 편중 지원했습니다. 인기위주로 너무 많은 예산을 투자했습니다. 그로 인해 실제 교수학습에 필요하고 큰 영향을 미치는 냉·난방, 체육시설 설치 등이 매우 지지부진했습니다. 이 또한 학생을 위한 진정한 행정을 하지 못한 매우 안타까운 김상곤 교육감 정책 실패작이라고 분석됩니다.

 

 

교육3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 중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으로 일선에서 학생지도가 어려워지고 가장 존경받아야 할 교사 처우개선이나 인권에는 무관심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경기교육현장이 난장판이 된 가장 불행한 사건이었습니다. 학생인권조례 이야기만 나오면 저는 화가 나고 답답합니다.


저는 이 조례를 제정할 때 상임위원회 13명중 유일하게 반대했던 한사람입니다. 제가 반대한 것은 인권이 소중한 것을 몰라서였겠습니까? 학생인권조례로 교권추락이 불보듯 뻔하니 반대한 것이죠.


인권조례에 담겨있는 교사가 일기장검사 못한다, 두발단속 못한다, 체벌 못한다, 조례대로 하면 교사는 비행학생을 보고도 손 쓸 수가 없습니다. 학생은 미성숙한 상태이고 정력이 넘치는 용광로 같은 성장기이나, 자제력이 떨어져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교사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교육받기 위해 학교에 오는 것 아닙니까?


학생인권조례는 대폭 수정해야 하고 교권조례는 새로 만들어서 조화로운 관계를 정립할 것입니다.

 

 

현재 각 가정에서는 매월 수십만원 씩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후보님이 생각하시는 공교육 정착방안은 무엇인지요.

가정의 사교육비 지출을 줄이는 것은 공교육의 책임인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정책으로 사교육비 줄이기가 있었지만 결국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학부모 교육열기가 있는 한 쉽게 잡히지 않는 것이 이 부분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기성경제, 국가경제, 그리고 행복한 삶을 위한 균형 있는 가정살림살이를 위해 그렇습니다.


공교육 정상화 특히 특기적성교육 활성화 그리고 맞춤교육으로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모든 교원이 최선을 다하는 길이 진정으로 성공하는 정책이라고 확신합니다.

 

 

방과후 학교(무한돌봄교실 및 특기적성교육)활성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방과후 학교 활성화는 사교육비 절감과 직결되는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 다양화, 시설여건개선이 필요하고 질 높은 강사진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부모 이해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대학입학제도의 개혁이 동반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교육부에 적극 건의하여 입시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다양한 창의력을 가진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도록 개선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후보자님이 경기도 교육감으로 당선되어야 한다는 당위성과 필승전략은 무엇인지요.

고기는 어부가 잡아야 합니다. 쌀가루로 빵을 만들어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빵은 밀가루로 만들어야지요. 교육감은 유·초·중등 교육을 관장합니다. 대학교육은 관장하지 않습니다. 한 분야만 전공한 대학교수 출신이 또는 진영논리에 젖어 파당만 일삼았던 국회의원 출신들이 자리를 탐내며 초·중등교육을 전혀 모르는 분들이 교육감을 차지하는 직선제 이후 대한민국 초·중등교육은 매우 후퇴하였습니다. 이제는 저와 같이 장학관, 교장, 교육장, 교육의원 등 완벽한 초·중등 교육전문가가 교육감이 되어 바로 잡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당선할 것입니다. 필승전략은 특별히 세우지 않는 것이 저의 전략입니다. 사실대로 모든 도민에게 알릴 것입니다. 거짓과 위선이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왔는지 세월호 참극에서 우리는 보았습니다. 저는 정도를 말하고 정의로운 선거운동으로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 것입니다. 현명하신 도민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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