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상승 관중증가 두 마리 토끼 잡아...예산규모는 ‘꼴찌’

[부천신문] 시민구단인 부천FC의 올해 관중수가 지난해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FC의 2015년 평균관중은 1,808명으로 평균유료관중 832명, 유료비율 46%다.

이는 지난 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 구단별 유료 관중 현황 발표’에 따른 것으로, 2부 리그격인 챌린지 리그로 좁히면 부천FC는 평균유료관중 기준으로 1,635명인 서울이랜드와 상주상무(1,060명), 안양FC(1,033명)에 이어 4위에 해당된다.

평균유료관중 증가율로 보면 안산의 434명에 이어 2위(343명)를 기록해 더욱 관심을 끈다.  관중증가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부천FC는 지난해인 2014년 시즌 평균관중 1,076명, 평균유료관중 489명(45.5%)를 기록한 바 있어 유료관중이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른 셈이다.

부천FC는 지난해 챌린지 리그 10위로 꼴찌를 기록한 것은 물론, 홈경기 1승 6무 11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도 받아들었었다.

이에 2015시즌에 앞서 부천시청 비서실 정무팀장이던 김종구 단장의 취임과 함께 ‘부천본색’을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새로운 기대를 모아왔다. 특히, 시즌 초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곽경근 감독과 전격 계약해지하고 송선호 감독대행체제로 전열을 재정비해 구단정상화 의지를 보여 왔다. 

이와 맞물려 후반기 연승행진을 펼치며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려 4위까지 주어지는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던 상황이다. 최근에는 송선호 감독대행과 정식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구단운영의 기틀도 잡았다.

하지만 챌린지리그 최저 수준의 예산규모로 아직까지 어려움도 많다. 승리수당 지급을 포함한 급여지급도 어려워 예산운영에는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종구 단장은 “리그 최저수준의 예산운영으로 급여지급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저비용 고효율 구단운영으로 끝까지 승강권 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천FC가 발표한 2015시즌 챌린지 리그 각 구단별 예산규모에서 부천FC는 28억원 가량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