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2·새누리3명, 일부 "결정된 바 없다" 꺼리기도

[부천신문] 김정기 시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20대 국회의원 총선거과 함께 열리는 부천시의회의원 바선거구(심곡본동, 심곡본1동, 송내1·2동) 보궐선거 출마 후보군들의 윤곽이 일부 드러났다.

지난 22일 소사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후보설명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 새누리당 소속 3명이 참여해 관련 설명을 청취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에서 김태웅 씨와 강병일 씨(대리인 참석), 새누리당에서는 민연희 씨, 남미경 씨, 황국희 씨가 참여했다. 이들은 아직까지 예비후보에 정식 등록하지는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직인 김상희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병일 씨가 눈길을 끈다. 강 씨는 지난 6대 의회에서 바선거구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쳤지만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최성운, 김정기 의원과 당내경선을 펼쳐 3등으로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김정기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점에서 도전기회가 열린 셈이다. 25일 김상희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에서도 김 의원이 지지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직의원의 의중이 힘을 발휘할지 관심사다.   

김태웅 씨는 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자생단체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25일 부천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출마를 확인한 상태다.

김 씨는 현재 부천시주민참여예산 시민위원회 도시개발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시민위원회 위원장인 김영규 송내1동 자치위원장도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분류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김태웅 씨의 출마에 따라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후보군들은 의사가 엇갈린다. 특히 민연희 씨와 황국희 씨는 예비후보 등록과 관련해서도 “답을 할 수 없다”, “결정된 바 없다” 등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두 사람 모두 예비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을 꺼리고 있는 상태다.  

다만, 남미경 씨의 경우 “확실히 후보등록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미경 씨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내경선에서 고베를 마신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남 씨는 “본선보다 당내경선이 어렵다는 것을 체감했다. 당의 결정에 따라 경선에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바선거구 선거사무일정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은 3월 23일 까지 가능해, 당내경선일정 등에 따라 추가적인 후보군들이 등장할 여지는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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