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영입 지적에는 “말 맞지 않는다” 일축

▲ (왼쪽부터)국민의당 안보특위위원장인 이성출 예비역 대장, 이승호 예비후보, 김만수 예비역 준장.

[부천신문] 국민의당 창당 첫 인재영입 인사 중 한명인 이승호 예비역 육군준장이 지난 19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대 총선 원미구을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날 이승호 예비후보는 “안철수가 백신으로 온라인 영토를 지켰듯이, 저 이승호는 헌신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지켰다. 국민의 부름 앞에 총대를 메고 위기의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 이승호 후보는 “후보등록 이후 그간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보니 근심이 가득했다. 국민들이 얼마나 기성정치에 염증을 내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부천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밀도, 신구도시의 격차, 영세기업의 난립, 일자리 부족으로 베드타운화, 열악한 교통, 환경, 교육,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열악한 상황으로 시민들의 얼굴에 근심 걱정의 차가운 그늘이 져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군 출신답게 경제와 안보문제에 집중했다. “배가 고픈 대한민국의 경제가 아니라 행복이 고픈 대한민국을 위한 경제정책, 주변국의 눈치에 주름살 짓는 안보가 아니라 주변국들을 이끌고 주름잡는 안보정책으로, 이제 담대한 실천으로 이전 지도에 없는 길을 만들어 지도 밖으로 행군해야 한다”며 개성공단 폐쇄와 최근의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정부정책을 비판할 생각은 없지만 먼 미래 통일을 내다봐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질의응답과정에서는 ‘인재영입 1호’와 관련된 질문이 집중됐다. 경쟁후보에 의해 ‘셀프영입’이라는 말도 나온 터였다.

영입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 후보는 “셀프 영입이라는 말이 어법에 맞지 않는다”고 일축한 뒤 “누군가 국민의당에 저를 소개했고 그 자리에서 당 측에서 영입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고민 끝에 수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입과정에서 누가 자신을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승호 예비후보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를 38기, 국방대 석사 4기 졸업 후 한남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30년 가까이 군인으로 복무하며 12사단 연대장, 205특공여단장, 육군본부작전처장, 제9공수특전여단장(부천) 등을 역임하고 이후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 활동을 거쳐 현재 한남대학교 객원교수, 장안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국민의당 안보특위위원장인 이성출 예비역 대장(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마찬가지로 안보특위 위원인 김만수 예비역 준장이 함께해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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