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보궐선거 김영규 후보 출마선언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식한 쓴소리도

▲ 부천시의회 시의원 바선거구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영규 후보. 그는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부천신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합류하며 부천시의회 시의원 바선거구 후보등록에 나선 김영규 예비후보가 지난 4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통해 공식적인 출마의사를 밝혔다. 시의원 보궐선거는 4월13일 20대 총선과 함께 시행된다.

김영규 후보는 소사구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과 부천시참여예산시민위원회 위원장,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등 지역사회에서 잔뼈가 굵다는 평이다. 이날 개소식에도 전·현직 자치위원장 등이 참여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특히, 김영규 후보는 지난 2월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 입당 이후 지역 호남향우회의 지지에 공을 들여 왔다. 이를 반영하듯 개소식에는 조용익 부천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을 비롯해, 기길상, 서정식 고문 등 전현직 회장들이 참여했다.

김 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의식한 듯한 말도 했다.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강병일 후보와의 경쟁을 포기하고 탈당을 선택한 그였다. 그 과정에서 김상희 현직 의원의 보좌관인 강병일 씨와 경선을 두고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 지원사격에 나선 국민의당 (왼쪽부터)오정구 서영석, 소사구 김정기 후보. 김정기 후보는 "큰 결단을 하셨다"라고 말했다.

김영규 후보는 “선거때만 얼굴을 보이는 정치인이 되지 않겠다. 10여년 이상 주민들과 울고 웃어왔다. 지역에서 일하는 일꾼은 이 지역에서 성장한 사람이어야 한다. 어느후보가 당선이 돼야 지역이 발전하고 화합할지 깊이 고민해주기를 바란다”며 “정당정치가 지역 정치발전에 저해가 되고 있다. 지역일꾼은 공천이 폐지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후보는 자신의 전과경력을 공개했다. 선관위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의 처벌을 받았었다. 그는 “저를 사랑해주신 분들을 위해 치부를 공개한 것”이라며 “앞으로 섬기고 겸손하게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제20대 총선 국민의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도 다수 찾았다. 소사구의 김정기 후보, 오정구의 서영석 후보, 원미구갑의 문맹렬·황인직 후보가 자리했다.

김영규 후보와 마찬가지로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김정기 후보는 격려사를 통해 “저와 함께 큰 결단을 해주셨다. 김영규, 김정기, 천정배와 함께 승리의 한길로 나가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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