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강소기업> '동하 코퍼레이션'

[부천신문] 부천시 삼정동 부천테크노파크 1단지 ‘동하 코퍼레이션’(대표 김응)은 반도체용 PCB 검사 분야 한국 1위 기업이다.

김응 사장은 1991년 반도체 검사 분야에 아무도 눈을 돌리지 않을 때 틈새 시장으로 눈여겨 보고 진출했다. 반도체 시장의 발전에 따라 2000년 고객사 증가로 부천, 광주에 이어 2004년 이천에 공장을 구축했다. 그뒤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 매출의 70%를 수출에서 올려 2013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104년 고용창출 100대 기업에 선정 대통령 표창을,지난해 10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종업원은 454여명이다.

사훈 ‘꿈의 실현’ 처럼  김응 사장은 그의 꿈을 세계를 향해  펼치고 있다.

김응 사장은 무역회사 영업부장으로 일하다 일란성 쌍둥이인 형님의 권유로 이 사업에 뛰어 들었다. 처음엔 부업 개념으로 시작, 본업이 됐다. 그때 41살이었다.

그 당시 형님은 다국적 기업 엠코 코리아 임원이었다. 엠코를 퇴사한 여직원 5명을 소개 해주었다. 이들 직원과 함께 PCB어셈블리 불량품 소팅(sorting)사업의 첫 걸음을 뗐다. 처음엔 수작업으로만 사업 경험을 쌓아갔다.

주로 삼성전기 물량을 받아 처리하다 2000년도에 일본의 이비덴사의 물량을 받으면서 본격 성장 했다. 성실성을 일본 기업이 인정 해 준 것이다. 담당지사장과 친해져 교감이 있었다. 광주 공장이 들어서면서 대량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주요 해외 거래처는 일본의 이비덴(IBIDEN),산요(SANYO),대만의 유니미크론(Unimicron),서브트론(SUBTRON).킨서스(KINSUS) 등이다. 국내 거래 기업은 삼성전기,SK 하이닉스,LG이노텍,엠코 코리아 등이다.

김응 사장은 ‘동하’의 최대 장점 두가지를 꼽았다.

첫째 우수한 숙련공이 있다는 점이다. 기계가 커버 하지 못하는 색감의 미묘한 차이 등은 육안으로 잡아 내야 한다. 노련한 숙련공들은 미검의 실수를 하지 않는다. 또 과검 하지 않는 노하우가 있다는 점이다. 2%로 수율이 좋다.  

둘째는 공장 3곳의 입지적 조건이 우수 하다는 점이다. 부천 광주 이천 등 3곳의 공장이 거래처에 가까이 있어 문제점이 발생하면 소통이 수월하다. 외국고객사들이 물류비가 비싸도 물량을 맡기는 이유는 눈높이게 잘 맞추어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도체 PCB 검사 분야는 어려움도 많다. PCB가 끝임없이 바뀌기 때문이다. 김사장은 “이 사업은 장비가 핵심이다. 기술의 발달에 따라 전자 기판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장비가 매년 개선돼야 한다. 후공정설치에  30억에서 40억이 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큰 기업의 물 종속 기업이라는 것도 단점이라고 한다.

이런 난관 속에서 '동하'는 연평균 230억의 매출을 울렸다. 일본회사들은 ‘동하’보다 인건비가 비싸고 검사 능력이 떨어진다.

김사장은 “올해는 해외시장 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중국이나 대만에 지사 설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자 회사 후트웍 회사(footwork)도 두고 있다.

반도체 소모성 부자재를 스위스 clariant사서 수입 한국에 공급하고 있다. 컨테이너 포장에 주로 들어가는 부자재로 방습제, 습도 지식카드, 컨테이너 전용 드리이제 등이다. 특히 드라이제는 화물을 실은후 습끼 때문에 클레임이 온다. 이를 방지 하는데 쓰인다. 방습제도 천연석인 규정토를 사용, 흡수력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이다.
이외 정전기 방지용 제품과 물류 관리 제품, 반도체 장비 부품류 세정 및 재생 제품을 중국에서 수입 판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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