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의 미래? 일자리 감소, 노동시간 감소.. 결국, 실무인력의 감소로 이어질 것

[부천신문]업무처리의 많은 부분을 AI기술을 활용하고, 심지어는 로봇이 인간을 대체 또는 인간과 공동 작업을 함으로써 작업 경쟁력을 높여가는 차세대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직장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두잇서베이(www.dooit.co.kr 대표 최종기)와 공동으로 진행한 “4차산업혁명의 위협?”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중 85% 이상이 본인의 일자리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친다고 내다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끼칠 것 같은 영향으로는 ‘상당수의 일자리가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이 35%로 1위였다. 이어서 ‘노동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20%), ‘실무자는 줄고 관리자만 대폭 늘어나는 등 조직구조가 보편화될 것’(17%)이 2,3위를 차지했다. 일자리의 감소, 이에 따른 노동시간의 감소, 그리고 실무인력의 감소를 예견한 것으로, 이는 결국 4차산업혁명이 내 일자리를 위협할 것 이라는 다음 질문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이어진 질문 “4차산업혁명의 성장이 귀하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고 보시나요?”에 응답자중 75%가 ‘이미 위협하고 있다’(18%) 또는 ‘가까운 미래에 곧 위협할 것’(57%)이라고 전망한 것.

이렇듯 일자리의 위협까지 느끼는 상황에서, 상당수는 그에 상응하는 대비를 하고 있진 못하는 모습이었다. “4차산업혁명이 고도화될수록 귀하는 현재의 직업 및 경력관리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88%(매우 바뀔 것 37%, 조금 바뀔 것 51%)가 그렇다고 답한데 비해, 그에 대한 준비도를 묻는 “4차산업혁명이 고도화될수록 귀하는 현재의 직업 및 경력관리를 해나갈 방안을 갖추었습니까?”에는 72%의 응답자가 ‘필요성은 느끼지만 대비는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기 때문. ‘조금이나마 대비하고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끝으로, 응답자들의 4차산업혁명에 대한 관심도는 약간 높음 50% > 아주 높음 12%의 비율로 과반수 이상이 관심을 갖고 있었고, 4차산업혁명하면 떠오르는 것은 주로 ‘AI/로봇/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 첨단기술’(60%)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효율성(11%), 초연결/융합(10%)등의 관련어들이 이어졌고, 일부는 ‘대선 주자들의 공약’(8%)이라고도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곧 일자리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만큼, 4차산업혁명에 대한 사회차원에서의 관심 및 대비안 등의 수준이 현재보다 제고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문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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