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동안 지역 업체 90.5% 전체휴무
중소기업 자금 현황, 적정 52.4% · 곤란 28.6%

[부천신문] 올해 부천지역 중소기업은 설 휴무일수가 작년보다 근소하게 증가하고 상여금 지급 비율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천용)가 부천시 소재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40개 대상 조사 결과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부천 지역 업체의 90.5%가 전체휴무를 실시하고 평균 휴무일은 3.9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무 실시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업체의 90.5%는 ‘전체휴무를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한다’는 의견은 9.5%로 조사됐다.

설 휴무일에 대한 조사에서 부천 지역 기업체의 평균 휴무일은 3.9일로 지난해 조사결과인 3.8일보다 근소하게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4일간 휴무’라고 응답한 기업이 76.2%로 가장 많았고  ‘5일’(14.2%), ‘2일’(4.8%), ‘6일 등 기타의견’(4.8%)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76.2%,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전체의 23.8%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에 급여에 상관없이 일정 금액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이 28.6%로 가장 많았다.

이번 설에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한다는 기업체 비율 23.8%를 대상으로 이들 기업만을 100%로 설정하고 조사한 상여금 미지급 사유로는 ‘연봉제 실시’가 37.5%로 작년과 동일하게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이어서 ‘경영부진’(25.0%), ‘상여금 지급규정 없음’(25.0%), ‘성과급제로 지급 등 기타의견’(12.5%)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전 중소기업의 자금현황에 대한 조사에서는 52.4%의 기업체가 ‘적정수준’이라고 응답했다.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체는 28.6%, ‘원활하다’는 기업은 9.5%, ‘매우곤란’은 9.5%를 기록했다.

최근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30.7%)이 기업활동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내수부진’(28.2%), ‘원자재 가격 상승’(23.1%), ‘환율불안’(10.3%), ‘납품단가 인하압력’(5.1%), ‘행정규제’(2.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여성국 부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3년 만에 3%를 넘긴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산업 일선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 및 세계적인 기상이변 등 국외적으로 경제가 불확실한 국면에 접어들어 우리 부천의 기업들은 이에 대해서 만반의 대비를 갖출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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