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신문] 부천시의 여성과 청소년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팀장이 부하 직원을 수 개월여 동안 성추행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천시가 이러한 문제를 놓고 사건해결보다는 새로운 부천시장 교체(?)를 위해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창의도시 부천! 시민이 시장입니다' 문구를 걸고 있는 시청 모습

12일 부천시 소속 공무원 A씨의 남편 B씨에 따르면 부천시청에 근무하는 A(39)씨는 지난달 7일께 같은 과 팀장인 C씨(55)로부터 1년여 동안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A씨의 남편 B씨는 "부천시 팀장 C씨가 2016년 여름부터 같은 부서 내 직원 A씨를 지속적으로 성추행 및 성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팀장 C씨는 A씨를 자의적으로 본인 부서 직원으로 인사이동을 시켰다"면서 "1년  10개월이 지난 6월 초,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C씨는 '남편에게 알리겠다', '지금 주차 장이다. 올라간다. 집에 아이들 있지?'등의 메세지와 회사내 메신저들로 협박을 해왔다"고 말했다.

A씨와 남편은 "지난 6월 8일 여청과 감사실에 피해를 호소했지만 징계위원회 절차없이  C팀장을 인사대기하고 구체적인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해당 부서와 감사관실은 성폭행 관련 진정서가 접수됐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미온적인 대처로 불씨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확실한 증거가 없어 조사를 할 수 없었고,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피해자 A씨의 남편은 A씨가 2년동안의 수차례 협박과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을 경찰에 고소했다. 또 A씨의 남편은 A씨와 C씨 사이에 주고받은 메세지와 녹취 파일 등을 증거자료로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 측은 "피해자의 고소장이 제출돼 현재 사건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고 했다.

현재 C씨는 직위 해제된 상태이고 A씨는 휴직계를 제출한 상황이다.

A씨의 남편은 "부천시가 살기 좋은 도시, 대단히 발전한 문명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 60년대에 그친 것 같다"면서 분노를 토로했다.

 

 

 

--------------------------------------------------------------------------------------추가문(2020. 04. 15)

<추후보도> 부천시 팀장 부하직원 성폭행 의혹사건 무혐의로 밝혀져

본 신문은 2018년 7월 12일자 홈페이지 사건/사고면에 ⌈부천시 팀장이 부하직원 성폭행 의혹 제기...부천시 미온적인 대처 '눈총'⌋ 제목의 기사와 ⌈관내 성폭행 의혹... 부천시 미온적 대처⌋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당사자인 부천시 팀장은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서 무혐의를 받았고, 상대방의 재정신청기각결정에 대한 재항고가 대법원에서 기각 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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