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글로벌다문화연구원, 소사희망원 뿌리 연구 착수

▲ 소사희망원 역사복원을 위한 영구용역 착수보고회

[부천신문] 1960년대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을 위한 복지 활동을 펼친 소사희망원의 뿌리 찾기가 시작됐다.

부천문화재단 위탁운영기관 부천펄벅기념관은 지난 8일 ‘소사희망원의 종합적 역사복원을 위한 방향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그 시작을 알렸다.

펄 벅(Pearl S. Buck)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사회사업가로 모든 아이들이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1967년, 현재 부천시 심곡동 위치에 소사희망원을 설립하고 한국에 방문해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을 돌봤다. 

부천시는 펄 벅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옛 소사희망원 자리에 부천펄벅기념관을 세우고 펄 벅 관련 유물 및 자료 400여점을 소장과 기념사업 및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소사희망원 역사복원을 위한 영구용역 착수보고회

지난해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되며 펄 벅 연구사업도 고도화에 속도를 더했다.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장 송도영 교수가 연구를 맡아 올 11월 결과보고회가 열릴 예정인 이번 연구는 소사희망원 후원자와 인근 원주민의 구술자료를 확보해 부천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며, 이를 통해 부천 근대사도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천펄벅기념관 김광연 관장은 “이번 연구는 펄벅과 부천의 인연이 시작된 공간적 출발점이자 역사적 현장인 소사희망원 역사복원의 방향을 제시하는 첫 단계”라고 강조하며, “향후 펄벅기념관의 중장기적인 관리운영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열린 ‘2018 펄벅학술심포지엄’에 이어 올 10월엔 펄벅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미국, 중국, 영국, 필리핀, 대만, 베트남, 태국이 참여하는 ‘2018 부천펄벅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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