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주요 등산로 입구 15곳에 1800개 비치

[부천신문] 부천시가 가로수 가지치기 후 버려지는 나뭇가지로 시민들을 위한 등산용 지팡이를 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 부천시가 가로수 가지치기 후 버려지는 나뭇가지를 재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등산용 지팡이를 제작했다._1

시는 가로수 가지치기 과정에서 나온 나뭇가지로 등산용 지팡이 1천800개를 제작해 원미산, 작동산 등 주요 등산로 입구 15곳에 비치했다. 

지팡이는 이용 편의를 위해 1~1.5m의 다양한 길이로 제작했으며, 등산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보관함에서 지팡이를 꺼내 산행을 한 후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산길 입구에 설치된 보관함에 반납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폐기물로 처리하던 나뭇가지를 재활용함으로써 예산절감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한 등산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 부천시가 가로수 가지치기 후 버려지는 나뭇가지를 재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등산용 지팡이를 제작했다._2

등산을 할 때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체중을 분산해 무릎관절의 부담을 덜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어 가벼운 산행이라도 등산용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재활용 지팡이에 대한 시민 반응도 좋다. 매일 등산을 즐긴다는 한 시민은 “어느 날 보니 등산로에 등산용 지팡이가 비치돼 있어 잘 이용하고 있다. 시민을 위한 부천시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 앞으로도 가지치기 작업으로 발생하는 나뭇가지를 재활용해 등산용 지팡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시민을 위해 이용 후 반드시 보관함에 두고 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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