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화백의 진달래, 창현선생의 문인화 등 거장들의 작품 상설전시

[부천신문] 이것은 카페인가 갤러리인가...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거장들의 작품이 눈길 닿는 곳마다 걸려있어 감탄사를 불러오는 곳이 있다.

▲ 석연갤러리가 지난 4월 4일 개관식을 개최했다_1
▲ 석연갤러리가 지난 4월 4일 개관식을 개최했다_2

부천시민이자 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임복섭 수석부회장이 자신의 호 釋然을 딴 '석연갤러리'(김포시 대곶면 대명항 1로 58)겸 카페를 만들고 지난 4일 개관식을 가졌다. 

▲ 석연갤러리 전경

대명항이 한눈에 보이는 석연갤러리는 대지 550평, 150평 규모의 ㄷ자형 2층 건물로 그림을 좋아하는 임회장이 평생 모아온 그림들을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그림도 감상하고 차도 마시는 힐링의 시간을 갖고 싶어 마련했다.

▲ 석연갤러리_창현 박종회 화백 작품

갤러리 1층에는 창현(創玄) 박종회 화백의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창현 선생은 '서화의 대가’다운 깊은 한국성에 관한 고찰과 수묵에 유채를 써서 새로운 장르인 ‘묵유화’를 창안했다.

또, 선현들의 글과 지혜를 통찰하는 해박한 지식으로 시대를 넘나들며, 중국 당시를 비롯한 우리 근현대시를 자신의 그림에 오롯이 녹여낸 ‘시의화’(詩意畵)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 석연갤러리_김정수 작가의 진달래 꽃

2층으로 오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김정수 작가가 그리는 진달래가 화사하지만 처연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김작가의 진달래는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추억인 동시에 가장 한국적인 정서에 맞는 이미지의 상징이라고 볼수 있다. 불투명하지도 투명하지도 않은 반투명의 진달래 꽃의 색은 철쭉이나 벚꽃과는 달리 표현하기 힘든 색감이다.

구름다리로 이어진 카페건물에는 신현호 화가의 '피겨여왕 김연아' 그림 한 점이  갤러리와 카페의 분위기를 강렬하게 바꾸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 임복섭 회장의 인사말
▲ 임복섭 회장 부인 오영배 여사의 축사

이날 오후3시에 시작한 개관식에는 국회의원 김경협, 이종구, 부천시의원 박정산, 이동현, 임은분, 최성운, 테너 홍운표, 탤런트 임혁, 송경철, 부천시지역단체장, 김포시관계공무원 등 500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임복섭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40년 동안 그림에 몰입되어 많은 작품을 수집해 왔다"면서 "작가의 명성을 떠나 제게는 모두 소중한 그림이고 현재 갤러리는 60% 완성으로 앞으로 40%는 갤러리를 찾아오는 분들이나 그림을 전시해주시는 작가님들의 명성을 생각해서라도 문화예술공간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고령 테너 성악가 홍운표

이어진 개전식 축하행사로 세계 최고령 테너 성악가 홍운표님은 여전히 짱짱한 음성으로 '오! 솔레 미오(O Sole Mio)'와 앵콜송으로 가곡까지 불렀다.

▲ 남보 신현호 화백의 퍼포먼스

또한 남보 신현호 화백은 검정색 화폭에 즉석 추상화 퍼포먼스를

▲ 우공 신지훈 서예가의 축하 휘호

서예가 우공 신지훈은 7미터 대형 한지에 '봄이 오니 새가 노래하고 꽃치 만발하여 향기롭다' 는 뜻을 담은 <조가화향(鳥歌花香)> 

▲ 창현 박종회 화백의 대형 퍼포먼스
▲ 창현 박종회 화백의

창현 박종회 선생은 대형 화폭에 노송(老松)과 함께 항상푸르게 발전하라는 뜻을 담은 '常靑석연갤러리' 휘호를 써 개관식을 축하했다.

▲ 배우 송경철님의 섹소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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