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고강1동 장기말산 선사유적지 천재단에서

[부천신문] 지난 27일 고강동 장기말산 선사유적지 천재단에서 제20회 고강동 선사문화유적 고유제천의례가 고강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황상귀) 주관으로 열렸다. 

▲ 고강동 선사문화유적 고유제천의례 봉행 1

올해로 20회를 맞는 선사문화고유제는 청동기 시대 천재단인 적석환구유구에서 실시했던 천신제를 현대적인 의미로 재현한 의례로, 마을 안녕과 번영․화합을 기원하는 홍익인간이념의 제례이다.

이날 풍물패의 길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선사시대 때 불을 피우던 모습을 재현하는 천화점화(天火點火) 후 황상귀, 김혜옥 고리울선사문화제 공동추진위원장을 주축으로 제례가 집행됐다.

황상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모두의 마음이 하늘에 닿아 고강동 지역 주민들이 평안하였으면 좋겠고, 또 올해는 고리울선사문화제가 개최되지 않는데 내년에는 세심한 준비로 행복한 선사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 고강동 선사문화유적 고유제천의례 봉행 2

공동위원장인 김혜옥 위원장은 "만개한 철쭉처럼 주민들의 삶도 활짝 피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고강선사유적공원은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있는 유적지로 가족단위 소풍 오기 참 좋은 곳이니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행이 끝나고 참석한 내빈과 주민들이 함께 제례음식을 나누었으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행사와 함께 고리울선사문화제로 주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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