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고강1동 장기말산 선사유적지 천재단에서
[부천신문] 지난 27일 고강동 장기말산 선사유적지 천재단에서 제20회 고강동 선사문화유적 고유제천의례가 고강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황상귀) 주관으로 열렸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선사문화고유제는 청동기 시대 천재단인 적석환구유구에서 실시했던 천신제를 현대적인 의미로 재현한 의례로, 마을 안녕과 번영․화합을 기원하는 홍익인간이념의 제례이다.
이날 풍물패의 길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선사시대 때 불을 피우던 모습을 재현하는 천화점화(天火點火) 후 황상귀, 김혜옥 고리울선사문화제 공동추진위원장을 주축으로 제례가 집행됐다.
황상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모두의 마음이 하늘에 닿아 고강동 지역 주민들이 평안하였으면 좋겠고, 또 올해는 고리울선사문화제가 개최되지 않는데 내년에는 세심한 준비로 행복한 선사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공동위원장인 김혜옥 위원장은 "만개한 철쭉처럼 주민들의 삶도 활짝 피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고강선사유적공원은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있는 유적지로 가족단위 소풍 오기 참 좋은 곳이니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행이 끝나고 참석한 내빈과 주민들이 함께 제례음식을 나누었으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행사와 함께 고리울선사문화제로 주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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