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ㆍ도지사 참석, 7개 지자체 규제자유특구 지정

[부천신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10시 부산 누리마루에서 시ㆍ도지사 간담회를 갖고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장관으로부터 규제특구 도입 경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규제자유특구라는 부제로 실시된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전시를 25분 정도 관람한 후 시·도지사들의 발표를 듣고 이어 토론을 가졌다.

▲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누리마루에서 시·도지사 간담회 참석자들과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최근 미중 무역분쟁 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주력산업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어 모두 힘을 합쳐야 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며, 중앙정부가 발 빠르게 하지 못하는 선제적인 실험, 혁신적인 도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국민과 기업이 ‘이 정도면 됐다’고 느낄 수 있는 혁신의 비등점에 도달하려면, 상징성이 큰 규제의 개선과 함께 규제를 담당하는 일선 행정에서의 변화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규제샌드박스에 더해 올해 4월 규제자유특구제도를 도입했고, 오늘 최초로 7개 지자체에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둘러본 규제자유특구 전시 부스는 경북·전남·충북·강원·세종·울산·대구·부산 등 8곳이며, 16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이어 시·도지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정부는 이날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강원(디지털헬스케어), 대구(스마트웰니스), 전남(e-모빌리티), 충북(스마트안전), 경북(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부산(블록체인), 세종(자율주행) 등 7개 지자체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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