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신문]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의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서민들은 코로나19의 확산과 공포로 얼어붙은 최악의 지역경제 상황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확진자 이동 동선에 포함된 상점의 경우는 손님의 발길이 끊겨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르고, 매출이 50% 이상 감소한 상점도 부지기수다.

지난 2월 25일 이후 잠시 주춤하던 부천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월 7일부터 현재까지 단 매 4일 동안 13명이라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

▲ 장덕천 시장의 페이스북_ 3월 8일 확진자 동선공개 (사진_1)

부천시에서는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때마다 확진자를 역학조사 하고 확인되는 접촉자는 자가격리 시키고, 확인되는 동선은 공개하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지난 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정동 확진자(30대 여성)의 동선을 올렸다(사진_1) 

문제는 이 확진자가 방문한 신흥시장의 [빵집]에 있었다. 공교롭게도 신흥시장에는 확진자가 방문했던 빵집 '파리바게뜨' 바로 근처에 '케익하우스'가 있었던 것.

▲ 신흥시장 지도_3월 8일 확진자 동선 (사진_2)

'케익하우스' 사장님은 신흥시장 빵집이라는 이유로 8일부터 단 한명의 손님도  오지 않았다는 항변이다. (사진_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나이 등 개인정보와 이동경로를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하느냐를 두고 여론이 충돌하고 있지만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의’ 이상의 위기경보가 발령되면 법적으로 감염병 환자의 이동경로, 접촉자 현황 등의 정보를 공개하도록 되어있다. 

시 당국은 이동 경로 공개에 있어 조금 더 명확한 기준을 정하고 최대한 피해가 적은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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