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추가 확진자 3명 발생, 누적확진자 30명

- 확진판정 교인(생명수교회) 중 1명 요양병원 간호사로 확인

[부천신문] 장덕천 부천시장은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 하나요양병원(부천시 소사로 235)에 대해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의 생명수교회(소사본동) 신도들 가운데 1명(부천25번)이 하나요양병원에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부천지역에서 처음으로 하나요양병원(부천시 소사로 235)에 코호트 격리를 시작했다.

▲ 장덕천 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3월 13일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 부천시 누적확진자 수는 모두 30명. 

구로콜센터 직원(부천 확진자)이 다니던 생명수교회(소사본동, 부천시 소사로 170번길 45) 신도들로 지난 3월 8일 예배 참석자들로 확인됐다.

13일 확진자 3인의 기초정보다.
▲ 69년생 여성, 범박휴먼시아 2단지 거주
▲ 86년생 여성, 범박휴먼시아 1단지 거주
▲ 59년생 여성, 소사초등학교 부근 건물(소사본동) 거주

 
생명수교회  3월 8일 예배 참석자 등은 57명으로 모두 감염 여부 검사를 받고 격리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확진자는 7명이다.

구로콜센터에 근무하는 부천시민은 모두 76명이며 지금까지 확진자는 6명, 나머지 70명은 음성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생명수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확진자 1명(부천하나요양병원 간호사)이 접촉자로 분류되기 전 출근해서 접촉한 사람은 모두 110명으로 확인됐다.

병원(2~5층)에 접촉 환자들이 있는 3, 4층은 병실 별로 코호트 격리한다. 이곳에는 의사 2명을 포함한 17명의 의료진이 함께 격리되어 있다.

비접촉 환자 64명은 2, 5층에 입원해 있으며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이 나면 다른 병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로 질병이 퍼지는 것을 막고자 특정 질환에 함께 노출된 사람을 동일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하나요양병원 간호조무사(부천25번)는 현재 증상이 없으며, 근무시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했다고 진술했으나 CCTV 영상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한 상태다.

장덕천 시장은 "중증 환자 1인(3월 13일 음성 판정)은 다른 병원으로 전원 예정이며 비교적 경증인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 후 다른 시설로 전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의사회, 간호사회 등과 협의를 거쳐 병원 내 부족한 인력 보충과 필요한 의료용품, 식사 등 물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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