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 ’국민청원’이라도 할 판…. 정치인 뭐하나.
-’남부천세무서 신설 건의문‘ 채택 요구

▲ 2001년 3월 신축청사 기공식 당시 부천 세무서 청사조감도

[부천신문] 부천시가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되면서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인한 세무 민원 또한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무서 신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부천 남부지역은 경인 전철로 북부지역과 생활권이 분리된 지 오래며 범박·옥길지구의 입주로 거주 인구가 증가해 시민들의 세무 업무 편의를 위해 ’남부천세무서‘ 신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부천시의회가 부천 남부지역의 원거리 납세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남부천세무서 신설 건의문‘ 채택 등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지와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부천세무서 신설은 기존의 부천세무서 업무의 과중과 납세의 불편 해소로 단순히 남부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북부 주민들의 납세 불편도 함께 해결되어 부천시민 전체의 납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지역 정계와 지자체, 경제계 모든 단체가 하나로 뭉쳐 부천시민을 대변해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성명서 및 건의문 전달이 이뤄져야 할 당위성이 충분한 현안이다.

부천시의 현재 인구 수는 보더라도 인근 안양시와 비교할 때 차별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천 인구수는 82만 6,845명(20.04 행정안전부 기준)이다. 안양시는 인구수가 56만 1,069명으로 부천시보다 적지만 현재 안양세무서와 동안양세무서로 분리되어 2곳의 세무서에서 편리한 납세의 혜택을 받고 있다.

물론 동안양세무서는 안양시 동안구 외 과천시, 의왕시의 세무 업무도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과천시와 의왕시 인구수는 5만 9,687명과 16만 4,701명을 합해도 78만 5,457명으로 부천시 인구수에 한참 못 미친다.

이에 부천시가 단순히 인구수만 보더라도 부천세무서 1곳으로는 직원들의 업무의 과중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세무민원의 불편함을 덜 수 없으며 생활밀착형 세정지원은 꿈도 꿀 수 없다.

부천시는 향후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 폭발적인 세정 수요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먼저 오정동 일원에 65년간 주둔해 있던 군부대시설을 이전하여 친환경 스마트복합단지로 산업단지와 주거·상업지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어 시는 2025년까지 오정동 도시개발 사업에 따라 아파트 단지 개발과 인접한 대장동에는 3기 신도시로 친환경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이미 부천 남부지역은 옥길동 일원에 9,565호에 수용인원 2만 4,605명이 예상되는 ‘옥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완료되어 종합소득세 신고인원도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전국 평균 대비 대규모 정원(205명, ‘20.4.24 현재) 세무서의 조직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부천세무서는 현재 8개 과 정원 205명으로 관서장 및 각 과장이 통솔할 수 있는 한계에 육박했다. 이에 관리·감독 등 조직 운영의 효율성 저하가 예상된다.

지금도 정원 200명 이상 관서가 삼성과 서초, 성동, 안산 등 4개여서 앞으로 늘어나는 세정 업무에 대한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부천세무서는 부가·소득 분야 정원 규모 75명으로 광명세무서 전체 정원 78명에 육박해 빠른 세무서 분리를 요구되고 있다.

이에 남부천세무서 신설의 필요성은 첫째, 부천시민 납세자에게 더욱 편리한 납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둘째, 부천 남부지역의 원거리 세무서 방문에 따른 민원 불편을 해소하며 셋째, 영세납세자 밀집 지역에 대한 촘촘한 세정지원과 넷째, 복지 세제의 원활한 집행 등이다.

부천시민이 납세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에게 세밀한 맞춤형 세정서비스를 받는 것은 납세의 의무를 지고 있는 시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이다.

부천시민 A 씨는 “옥길동에서 항상 세무 업무에 대한 불편함을 느꼈다. 부천 남부지역에 세무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항상 있었지만, 정치인들이 뭐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번 기회에 꼭 남부지역에 세무서가 생겼으면 좋겠고 '국민청원'이라도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부천신문은 향후 ’남부천세무서‘ 신설과 관련 장덕천 부천시장과 각 시·도의원, 국회의원, 부천상공회의소 등의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내 답변서를 그대로 올려 부천시민에 정치인 및 경제계 인사들의 세무서 신설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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