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슬기 기자

[기자수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에 상륙한지 반 년이 되어간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확산으로 지역이 봉쇄되었던 재난적인 상황까지 겪으며 전국적으로 상권의 타격과 생활권에 불편함을 넘어 큰 불안감이 생활화가 되어가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6월 10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1,902명, 사망자는 276명이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생활권이 변해가고 있다.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지 않으며 골목상권 먼저 타격을 입고 이는 중심가의 대형 업체까지 연결된다.  
지금 수익을 보고 있는 업체들은 본래 비대면 업체거나, 배송 업체, 세정제 관련 의약품 회사들이다.

그에 비해 부천의 쿠팡센터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고름이 터지고 있다. 6월 10일자 기준 쿠팡 관련 확진자는 총 144명이다.

방역당국의 지침이나 권고사항은 무시한 듯, 사회적 거리두기 때에 직원들의 휴게시설이나 식사시설에 대해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않은 것들이 근무자들의 목소리로 드러나고 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알바한 확진자가 본래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동선이 방역당국을 통해 알려지자, 많은 시민들이 긴장하고 있었지만, 확진자가 나온 콜센터에서는 한 명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는 많은 근무자가 밀집되어 있는 두 업체의 단적인 예시가 되었다.

콜센터는 2월부터 공동시설을 폐쇄하고 층 수별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를 구분 시켰고, 마스크 의무와 업무자리의 칸막이까지 예방할 수 있는 수칙을 지켰다. 콜센터는 방역수칙으로 근무자들 개인의 안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신뢰도에 따라 기업의 이미지와 매출에 타격입지 않는다.

쿠팡과 비슷한 업체인 마켓컬리 역시 확진자가 발생했다. 마켓컬리는 전면에 사과문을 내걸었고 상황설명과 방역 조치 및 계획을 공지했다. 반면 쿠팡은 확진자가 지난 달 26일에 발생한 뒤에도 감감 무소식이다가 30일 사과문을 올려 늦장부리고 또 얼마 안가 사과문을 내렸다. 

마켓컬리는 공지사항으로 여러번 코로나에 대한 상황을 안내했다. 확진자가 나온 업장을 폐쇄하고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2차 감염이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가 근무한 환경이 아니더라도 모든 근무자들이 사용한 의류나 집기 등에서도 검체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너무 극명하게 보인다.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는 쿠팡의 안일함이 지역사회내 감염을 증폭시켰다.

쿠팡은 지탄과 뭇매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이제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코로나 이전의 삶과는 달라졌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은 당연지사.
업주 입장에서는 회사의 이익을 챙기는 건 당연한데 회사의 근무자들의 안전을 챙겨야 장기적으로 나아갈 것임을 깨닫지 못하는 것일까?

이래서 이름처럼 '로켓배송'이 바이러스 전파만 '와우!' 대응력은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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