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활동가가 제안한 맞는 여성⋅아이 돌보기,
지역의 응원과 지지 힘입어 가정폭력 예방 공동캠페인으로 확대돼
2020 성평등주간 맞이하여 9월부터 진행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코로나 시대, 여성과 아이들의 안전을 
     우리 손으로 지키자!” 지역 여성들이 의기투합하여 지역에 제안하다!

 

 

[부천신문] 부천여성청소년센터(운영법인: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의 여성마을참여연구소에서는 마을활동가들이 직접 안전하고 성평등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해오고 있다. 

 최근 여성마을참여연구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해지는 가정폭력의 문제를 마을에 알리면서 지역 여성계와 공유하였다. 이에 부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가족분과⋅아동보육분과와 부천시내 여성관련 기관⋅단체 실무자 네트워크인 “여자만세”의 적극적인 공감과 연대로 성평등주간 기념 지역 공동캠페인이 추진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나, 그 중 안타깝고 중요한 젠더이슈는 단연 가정폭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으로부터 당하는 폭력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부천시가정폭력상담소의 상담건수에 따르면 2019년 1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의 상담건수와 올해 2020년 동일 기간의 건수를 비교해 봤을 때, 2,677건과 2,056건으로 전년대비 77% 정도이다.(자료출처 : 부천가정폭력상담소) 아동학대 역시 신고건수가 동일 기간 대비 10%넘게 줄었다. 이에 대해 관련 기관 전문가들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가족으로 함께 머물러 신고의 장벽이 더 높아졌으며 개학이 미뤄지면서 학교 선생님 등 신고의무자들의 의심 신고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고 한다. 

 우리사회에서는 아직도 가정폭력을 개인적인 집안일로 치부하여 신고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고, 사법적 개입조차도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해자 처벌이 1회성인 경우가 많아서 신고자에 대한 2차 보복적 범죄 발생의 경우도 빈번한 것이 현실이다. 

   더 이상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가 한 ‘가정’의 일이나, ‘개인적이고 사적인’ 일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며 범죄라고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며, 가까운 이웃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한 예방과 촘촘한 감시체계가 무엇보다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기존의 성평등주간보다 두 달 미루어 2020년 9월 첫 주에 진행되는 성평등주간 기념 캠페인은 지역의 다양한 기관, 단체가 연대해서 진행해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9월부터 시작되어 연말까지 릴레이 캠페인으로 지속될 예정이다. 

   부천시민들은 페이스북 등 SNS 공유, 좋아요 등으로 온라인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안전한 부천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민⋅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