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용품 지원
-학교운동부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 청취.
-정윤종 회장, “어려운 여건이지만 함께 잘 헤쳐나가자!”
[부천신문] 부천시체육회(회장 정윤종)가 부천시탁구협회(회장 송봉철)와 부천시사격연맹(회장 이사익)이 경기도 체육진흥 공모사업에 신청해 선정되면서 지원되는 약 3천800여만 원의 학교운동부 용품 전달식을 18일 가졌다.
이날 용품 전달식은 부천종합운동장 나눔의 방에서 오전 10시 부천시체육회장 정윤종과 부천시탁구협회장 송봉철, 전무이사 성백희 등의 부천시체육회 관계자와 관내 학교운동부 코치와 선수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천시체육회 정윤종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학교운동부에게 용품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 열의와 성의를 다해 공모사업에 신청해 주신 송봉철 회장과 이사익 회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은 용품을 전달하고 각 학교운동부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마음 편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이다. 우리 체육회도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여건이지만 제도권에서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어린 꿈나무 선수들이 꿈을 이루도록 지원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부천시탁구협회 송봉철 회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에게 작지만, 용품을 지원할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탁구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운동부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탁구는 어린 선수들은 진학의 어려움이 크다. 초등학교에서 전도유망한 선수들이 중학교에 여자 탁구부가 없어 타 시군으로 전학을 하거나 운동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학교운동부 창단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여건이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증 물품 현황은 도당중학교 사격부에 HS 전자표적 1세트와 코칭머신 1세트 예산 990만 원, 탁구부에는 탁구라켓과 탁구러버 등 용품을 오정초 1천280만 원, 삼정초 378만 원, 내동중 594만원, 중원고 548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이날 용품전달식이 끝나고 애로사항을 얘기하는 간담회에서 이정호 선수(중원고, 탁구)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이번에 부천시청팀에 입단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내 고향 부천을 위해 좋은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우빈 선수(내동중, 탁구)는 “운동 시간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 개인훈련을 하고 싶어도 체육시설을 개방하지 않아 할 수가 없다. 좋은 방안을 마련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시현 선수(도당중, 사격)는 “원종고에 진학하게 되면 대학 진학을 먼 타지로 가야 한다. 부천 관내 대학들이 사격팀을 창단하면 좋겠다.”라고 대학 사격팀 창단에 대한 바람을 얘기했다.
박진아 코치(삼정초)는 “6학년 4명의 진학이 너무 어려웠다. 여자 탁구팀이 부천에는 없어 다른 시군으로 전학을 보내야 할 때는 정말 마음이 아프다. 부천시체육회에서 중·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을 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치면서 정윤종 회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학교운동부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잘 들었다. 제도적으로 도울 수 있는 사안들은 자세히 검토해 지원하도록 하고 진학 등 학교의 설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천교육지원청과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좀 더 나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간담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