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말모이카툰] 일제시대 때 민족 문화 말살 정책으로 창씨개명과 함께 행정개편으로 고유의 언어로 불리우던 지명과 방언등을 일본식 한자 표기로 강제로 변경되던 시기에 우리의 고유 언어를 지키고자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함으로 한자의 음과 뜻에 원음을 숨겨놓은 이름 모를 그 분의 노력과 애국심에 존경을 표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말모이 카툰을 시작한다. 

 

4화 - 조마루

[부천말모이카툰] 조마루-1
[부천말모이카툰] 조마루-1

 

[부천말모이카툰] 조마루-2
[부천말모이카툰] 조마루-2

 

조마루의 역사는 삼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족국가시대 이전에 계절별로 이동하면서 수렵생활로 생계를 이어나갔는데 곡식을 재배하면서 정착생활을 하게 된다. ‘벼, 조, 수수’  중 가장 먼저 수확한 곡식이 ‘조’ 였다. 
‘조’는 들판이나 야산에 씨앗을 뿌려 추수하고 털어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곡식이었고 조마루 지역은 옛 원미구청 주변 지역을 일컫어서 부른다. 

남북한을 통틀어서 조마루의 어원을 단 한 곳도 찾아볼 수가 없다. 
아마도 ‘조’의 재배지를 오랫동안 유지한 곳이 부천으로 보인다. 
 조마루의 어원이 수탈될 뻔한 적도 있었는데 1914년도 조선총독부에서 행정개편령에 의해 조마루를 ‘조종리’로 개편이 되었는데 다행히 ‘아침 조’ ‘마루 종’ 한자표기로 지명을 만들어 음과 운에 조마루의 어원을 숨겨놓아 다시 고유의 조마루란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그 때 당시  행정 개편 위원회에서 뜻이 있는 어떤 분이 고유의 지명을 되살리고자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부천의 대표적 어원이고 삼한시대 마한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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