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든 관내 농산물 유통 도와 선순환
탄탄한 시민의 금융으로 자리매김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부천농협의 선행
이호준 부천농협 조합장 인터뷰

부천농협 외관 모습
부천농협 외관 모습

 

[부천신문-기업탐방]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펜데믹이 도래한 상황에서 부천 시민과 조합원의 불안과 혼란의 불씨를 끄려 노력한 소방관 같은 기업을 소개한다. 

부천농협 로고
부천농협 로고

 

부천농협이 2월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방진 마스크 40,000매를 공급하였다
부천농협이 2월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방진 마스크 40,000매를 공급하였다

올해 초 부천농협은 전국적인 마스크 품절 사태 때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방진 마스크 4만매를 공급했다.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었던 조합원들에게 1인당 20매씩 공급하면서 조합원의 감염병 예방에 이바지했다. 

이에 대해 부천농협 이호준 조합장은 "조합원이 감염병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조합원의 실질적인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뜻을 밝혔다.

또한 부천농협은 발빠르게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아 성금을 만들어 따듯한 마음을 전달했다.

부천농협과 오정농협이 천만원씩 총 이천만원을 부천시에 기탁했다.
부천농협과 오정농협이 천만원씩 총 이천만원을 부천시에 기탁했다.

3월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부천농협의 임직원이 모은 1천만원을 부천시에 성금으로 기탁했다. 

부천시는 기탁받은 성금을 부천소사지역자활센터에서 제작한 면마스크를 구매하여 관내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로 전달했다. 

이외에도 부천농협은 2002년부터 매년 지역 소외계층에게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해오며 12월에도 부천농협의 여성회(회장 정막례)와 여성대학(회장 이복순)과 더불어 '사랑의 쌀 나눔' 행사로 지대미 10kg  300포대를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사랑의 쌀 나눔 행사
사랑의 쌀 나눔 행사

이는 부천농협 조합원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와 ‘아나바다’ 알뜰매장운영 등의 공동사업으로 마련된 기금으로 준비한 행사로 처음 2002년 20kg 150포로 시작했다. 올해는 더 많은 이웃에게 온정을 전달하기 위해 10kg 300포를 부천시소사노인복지관, 교통장애인협회 부천시지회, 솔안공원 무료급식소, 향기네 무료급식소, 어울림봉사회 무료급식소 등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 외에도 부천농협은 조합 내부적으로 장학사업도 하고 있다. 조합원 가정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높이고자 부천농협 설립 초기부터 자녀 장학사업을 이어왔다. 
8월 12일 부천농협은  본점에서 조합원 대학생 자녀 27명에게 150만원씩 4,0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천농협 장학금 수여식 단체 사진
부천농협 장학금 수여식 단체 사진

부천농협의 장학금은 성적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일반 장학금과는 달리 교육 기회의 평등 실현과 면학의지 고취를 위하여 대학생은 누구나 1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호준 조합장은 “꿈과 열정을 지닌 미래의 주인공인 대학생들이 지역 사회와 한국 농업의 발전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안팎으로 조합원 뿐 아니라 시민들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부천농협의 선행들이다.

부천농협은 5월, 등원하지 않는 유치원생들의 학부모를 위한 농산물꾸러미사업을 부천 관내 10개 유치원, 1,200명의 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큰 호평을 얻어냈다. 

코로나19 피해로 관내 농산물 소비 운동 기념 사진
코로나19 피해로 관내 농산물 소비 운동 기념 사진

부천 농협의 농산물꾸러미사업은 관내 농민들의 수확물을 매입하여 구성한 농수산물 유통 사업으로 학교, 유치원등 급식을 하지 않아 급격한 타격을 맞은 부천 지역의 농가의 침체를 줄였다.

당시 부천시(시장 장덕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접촉자 등이 자가격리 14일간 필요한 간편식과 소독제 등 필요물품을 담은 꾸러미 제작을 했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부천농협에 협조를 구했다. 
이 때 농협은 재난 상황임을 인식하고 흔쾌히 팔을 걷어붙였다. 2020년 7월부터 현재까지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호물품 사업을 부천시와 계약하여 7,600개의 구호물품을 공급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호물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부천농협은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올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9월 14일 부천농협 하나로마트를 확장이전했다
9월 14일 부천농협 하나로마트를 확장이전했다

9월 14일 부천농협 하나로마트를 확장이전 하였다. 기존 본점 신용점포(1층, 143평)을 2층으로 이전하며 1층(약 70평)에 있던 하나로마트를 기존 신용점포 자리로 확장 이전하였다. 

개장 첫날 2,044명의 고객이 방문하여 7,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도 성황리에 영업을 하고 있다. 조합원 생산 농산물과 산지농협의 농산물 공급을 통해 부천시민에게 양질의 농·축산물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부천농협 이호준 조합장
부천농협 이호준 조합장

부천농협의 수장인 이호준 조합장과 코로나19 장기화와 더불어 지나온 1년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호준 부천농협 조합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천농협이 부천에 터를 잡고 있는 만큼 부천의 농업인들과 지역사회에게 보템이 되는 지점이 되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올 한 해 동안 농업인들도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고 고객님들 사정도 들으면서 언제보다도 힘든 시기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코로나19 피해로 힘든 시기에 농협의 역할이 무엇이었는 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모두가 힘든 이 위기를 잘 겪어내기 위해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을 했습니다. 저희가 관내 농산물을 제 값에 사고 마진을 최소한으로 하여 저렴하게 시민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경제적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외에는 이 난세를 타개하는 데에 가장 기금이 필요한 부천시에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을 기탁했습니다. "라고 답했다. 

또한 이호준 조합장은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사례가 있다. 부천 원미경찰서(서장 홍기현)는 관내 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한 ‘전기통신 금융사기 예방 간담회’에서 부천농협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부천농협은 2년 동안 경찰과 협력해 총 10건의 보이스피싱을 막았다.

그에 대해 이호준 조합장은 “금융사기는 침착하게 대처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경찰,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면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이호준 조합장은 "부천농협이 건재한 이유는 부천 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역 농업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부천농협이 되겠습니다. "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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