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바뀌어 기록 파기돼 재면접...‘불합격’ 통보, 구직 원하는 청년 우롱 처사 빈축!
-㈜대교 눈높이 경인본부, “인사담당자 바뀌어 기록 누락…인사 관리 실수 죄송” 사과
-구직 청년, “6개월 대기 상태로…구직활동도 못 하고 무일푼으로 살아” 분통.

[부천신문] 부천 상동에 있는 대한민국 교육학습지 대표기업인 ㈜대교 눈높이 경인본부가 구직을 원하는 한 청년을 교사채용 합격 통보하고 6개월여 동안 교사 배정을 하지 않고 재면접을 시행해 ‘불합격’ 통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대교 눈높이 경인본부는 처음 합격 통보한 청년을 수개월 간 무보수 대기 상태로 둔 가운데 인사담당자가 바뀌어 합격 통보된 인사기록을 후임자가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고 파기돼 면접을 다시 시행해 ‘불합격’ 통보한 것으로 드러나 인사 관리 부실 논란과 함께 학습지 1등 기업이라는 브랜드를 무색게 하고 있다.

16일 ㈜대교 눈높이 경인본부(상동 소재)와 A씨 등에 따르면 A씨(30세)는 기존에 다니던 학습지 회사 H 교육에서 이직하고 싶어 지난해 9월경 대한민국 대표 교육기업학습지 회사인 ㈜대교 눈높이 경인본부에 교사채용 신청 지원해 시험과 면접을 치르고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A씨는 ㈜대교로부터 합격 통보 후에도 올해 지난 2월까지 지점 발령을 받지 못하고 대기 상태로 6개월 동안 다른 구직활동을 못 하고 어떤 소득 없이 대기 세월을 보냈다.

그 후 A씨는 눈높이 경인본부에 전화해 자신의 지점 발령 여부를 물었으나 회사로부터 지난 1월 28일 인사담당자가 바뀌어 전임 인사담당자로부터 인수인계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를 듣고 황당했다.

이에 A씨는 후임 인사담당자에게 그동안 과정을 설명했으나 인사기록이 없으니 다시 면접을 봐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면접에 응했지만 ‘불합격’ 통보를 받고 현재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A씨는 “처음 지난해 9월경 지원했을 때 가정방문 교사로 신청했으며 시험과 면접을 치르고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회사에서 방문 교사가 아닌 인천 서구 검암동이나 김포시 풍무동 센터 교사로 배정을 권유해 하루 정도 고민을 하고 전화를 했는데 지점 센터장이 배정을 거절해 대기하라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이후 안산과 시흥, 강화 등 출퇴근이 어려운 지점 발령을 권유받았으나 차가 없어 출퇴근이 힘들었다. 그래서 거주지 부천 인근 근무를 희망한다고 전하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지난해 10월 28일 마지막 통화로 2월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 약 6개월 동안 대기 상태로 아무 소득 없이 허송세월만 하였다.”라고 한탄했다.

또 A씨는 “지난 2월 경인본부에 전화해 문의했지만 지난 1월 20일경 인사담당자가 바뀌어 인사 자료가 없다는 황당한 얘기를 후임 인사담당자에게 들었다.”라며 “후임 인사담당자가 다시 면접을 보라고 해 면접에 응했는데 ‘불합격’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대교의 부실한 인사 관리로 인해 자신이 6개월 동안 시간만 낭비한 것에 대해 분통을 터트렸다.

끝으로, A씨는 “교육학습지 업계에서는 그래도 1등 기업이라고 해서 믿고 지원을 했는데 이런 일을 당하고 보니 실망스럽다. 다른 사람이 저 같은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교 눈높이 경인본부 관계자는 “A씨에게 사과의 말을 전달했다. A씨는 처음에는 가정방문 교사로 신청을 했지만, 정원이 없어 아마 러닝센터 교사 자리를 배정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배정된 센터들이 A씨 거주지와 멀어 원하는 지점 발령이 어려웠던 것 같다. 그동안 인사담당자 바뀌면서 인수인계 과정 중 기록이 파기돼 착오가 있었던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다시 면접을 제안했지만, 면접 결과가 좋지 않아 불합격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의 인사 처리 부실로 한 청년이 다른 구직활동도 못 하고 6개월 동안 아무 보수 없이 기다리는 허송세월하게 한 ㈜대교 눈높이 경인본부는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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