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이지만, 주차는 안되는 승강기
인도를 막고 승강기 앞에 주차하는 경우, 보행자 통행 방해 초래
관리도 안되고 도시 미관 해쳐...

먹자거리 상가의 고장난 부설주차장 입구 모습
먹자거리 상가의 고장난 부설주차장 입구 모습

 

[부천신문] 부천 중동 먹자거리 상가 부설주차장 기계식 승강기 대부분이 고장 난 상태로 방치되고 있거나 물건 적치 장소로 전락되어 당국의 관리ㆍ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중동 먹자거리 상가에는 모두 100여대의 기계식 승강기가 설치됐다. 부설주차장을 들어가려면 1층 기계식 승강기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상당수 기계식 승강기가 수년 동안 고장이 나거나 운행하지 않아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고, 물건을 쌓아놓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장난 기계식 승강기 입구에 주차된 차량 모습
고장난 기계식 승강기 입구에 주차된 차량 모습

심지어 고장난 기계식 승강기 입구에 주차를 하는 경우도 보인다. 이는 인도를 막아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한다.

이처럼 기계식 승강기가 제대로 운행되지 않는 원인은 중동 먹자거리 상가 대부분이 층별·호수별 소유주들로 구성돼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장난 부설주차장 기계식 승강기를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중동 주민 A씨(51)는 “중동 먹자거리 상가 부설주차장을 이용하려고 해도 부설주차장 기계식 승강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며 “기계식 승강기가 있는 공간에 물건들만 잔뜩 쌓여 있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중동 주민 B씨(29)는 "고장난 부설주차장 입구에 차를 주차하니 인도를 이용하는 보행자는 차도로 돌아가면서 위험한 상황이 초래되기도 한다. 차라리 승강기가 아니라 상가가 입점했다면 통행하기 수월할 것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중동 먹자거리 상가가 오래 전에 건립돼 기계식 승강기가 고장이 난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계식 승강기는 정기검사를 하고 있어 고장 난 승강기에 대해 계고장을 보내고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주차장 내 물건 적치행위는 주차장법 위반으로 신고가 들어오면 과태료 처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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