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현 심곡동 주민자치회장, 제6회 지방자치대상 수상

신상현 심곡동 주민자치회장(사진=이정환 기자)
신상현 심곡동 주민자치회장(사진=이정환 기자)

[부천신문] “부천시민으로서 처음 마을 활동을 시작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수많은 노력의 필요성을 배워온 시간이었어요.”

지역공동체 형성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주민자치의 실현을 위해 15년여 간 마을 활동가로 힘써온 신상현 심곡동 주민자치회장.

그는 지난달 29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제6회 지방자치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분야 대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상현 주민자치회장은 부천시 지역사회를 위한 공공작은도서관 운영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활동한 공로를 크게 평가받았다.

이번 대상 수상에 대해 신상현 주민자치회장은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처음 마을 활동을 시작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힘들고 어려운 활동들을 함께한 지역의 마을활동가, 마을자치위원장 및 지역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저 혼자 한 일이 아니며,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마을활동에 뜻을 같이 했던 수많은 주민들이 도와 주셨다”며 “단지, 제가 주민자치회장으로서 심곡동 주민들 대표로 앞에 서 있어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마을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작은 풀뿌리의 힘이 큰 나무의 푸른빛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상현 주민자치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매해 3천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리더십아카데미 교육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인재교육과 지도자 양성에 매진했다.

이후 신 회장은 심곡동에서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마을활동을 시작했다. 비영리단체 ‘가족공감네트워크’를 설립해 주민들에게 마을 플랫폼의 개념을 알리고, 원미2동에서 마을도서관 ‘낮은 담장’을 만들었다.

특히 그는 마을의 리더를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4개 원도심지역의 마을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또한 문화 활동의 기회가 적은 부천 원미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4년간 매달 다양한 문화축제 활동을 기획하는 등 마을 주민들과 소통에 앞장섰다.

신 회장은 “원미동에서 마을문화 축제를 할 때 동네 아이들이 저와 마주칠 때마다 ‘공원 아줌마’라고 부르곤 했다”라며 “매달 공원에서 문화축제를 개최하다 보니 공원에서 아이들 자주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동네 어른들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이 경계심이 아닌 ‘친근감의 대상’으로 비춰줬다는 생각에 마을 활동을 해오면서 가장 뿌듯한 기억 중 하나였다고 밝힌 신 회장은 지난 2018년 원미2 주민자치위원장에 이어 지난해 7월부터 제1대 심곡동 주민자치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심곡동 주민자치회는 동 지역사회 주민대표 기구로써 자치계획 수립 및 실행, 주민참여예산의 제안과 편성, 자치회관 운영 등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주민자치 조직이다.

또 주민자치회는 실질적 공동체 생활자치 실현을 위해 운영하는 주민협의체로, 주민자치센터 운영과 주민복지 업무, 주민화합 및 발전을 위한 주민자치업무, 지방자치단체의 위탁업무 등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심곡동 주민자치회는 관내 여러 기관 및 단체와 협의회를 구성하고 끊임없는 소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신상현 주민자치회장은 “마을 안의 다양한 마을활동과 마을에 필요한 주민 실천 의제 개발, 마을에 필요한 정책 제안 등을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심곡동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크와 공론장을 마련하고 분과 주민 위원을 통해 열린 분과활동을 펼치며 주민총회를 통해 마을 일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어렵고 힘든 일이 많지만 마을을 위한 목표에 함께 하고, 주민자치회 꽃인 주민총회가 거듭될수록 심곡동의 성장의 과정이고 경험이 쌓여 한 해 한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심곡동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언제든 의견을 주시면 마을 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함께 고민하는 심곡동주민자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주민자치회의 조직과 운영, 지역문제 해결하기 위한 자치계획 수립 및 이행, 주민참여예산 제안과 주민총회 개최, 교육 활동 등 모든 업무를 매뉴얼화해 철저하게 기록하고 있다”며 “전국 주민자치회 어디든 원하는 곳이 있다면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공유해 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주민자치회를 믿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면 어떠한 과제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신상현 주민자치회장. “심곡동 주민자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뚜벅 뚜벅 걸어 나가겠다”는 그의 말에서 심곡동 지역 주민에 대한 진한 애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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