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노력 빛나

유튜브와 페이스북 ‘부천방송’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

제2회 심곡동 주민총회 진행모습(사진=유튜브 ‘부천방송’ 채널 생중계 캡쳐)
제2회 심곡동 주민총회 진행모습(사진=유튜브 ‘부천방송’ 채널 생중계 캡쳐)

[부천신문] 심곡동 주민자치회(회장 신상현)가 지난 21일 내년 주민자치계획을 결정하기 위한 “제2회 심곡동 온라인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22일 주민자치회에 따르면 당초 주민들과 직접 만나 사업의 설명과 함께 현장 투표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4단계 격상으로 불가피하게 온라인 사전투표로 변경해 실시했다.

갑자기 변경된 선거 방식과 코로나19의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1천311명의 많은 선거인단을 구성했고 의사정족수 65명을 훌쩍 넘는 688명이 투표에 참여해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주민총회 현장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최소 인원의 행사 관련자들만 참석했고, 박재철, 이지영 주민자치위원의 사회로 ‘부천방송’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제2회 심곡동 주민총회 진행모습
제2회 심곡동 주민총회 진행모습

두 번째로 맞이한 심곡동 주민총회를 응원하기 위해 조효준 심곡동장이 함께 출연했으며, 참석하지 못한 장덕천 부천시장, 김병전 시의원, 홍진아 시의원은 축하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또한, 지역의 주요 기관과 일반 주민들이 열렬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줘 주민총회가 더욱 빛났다.

이번 총회의 주민자치사업 및 참여예산사업 의제는 지난 3월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해 약 10여 차례의 주민자치회 정기회의 및 분과회의를 통한 열띤 토론 끝에 상정됐다.

이날 주민자치회에 따르면 총회 개표 결과, 주민자치사업은 우선순위 투표로 3개 사업 중 1위 ‘치매안심프로젝트’, 2위 ‘NO플라스틱캠페인’, 3위 ‘찾아가는 주민자치학교’ 순으로 최종 선정됐다.

또 찬반투표로 결정하는 참여예산사업은 ‘밝고 환한 심곡동 안전거리 조성’, ‘꿈과 희망의 심곡동 아트거리 조성’, ‘심곡동 급경사지 정비사업’이 모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선정됐다.

심곡동 주민총회의 준비과정 및 그간의 주민자치회 활동, 오는 2022년 주민자치사업 및 참여예산사업의 선정 등 주민자치회의 1년 활동 과정이 ‘부천방송’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됨으로써, 주민들에게 아직 낯선 주민자치회의 역할과 주민총회를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비록 생방송 도중 시스템 불안으로 송출상태가 불안정했으나, 이번 주민총회 개최는 관(官) 주도의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도하고 이끌어 가며 스스로의 역량을 발휘한 놀라운 결과라 할 수 있다.

신상현 주민자치회장은 “작년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여건 속에서도 마을의 큰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해 주신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총회에서 선정된 사업들이 내년에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해, 작년보다 더욱 성숙해진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조효준 심곡동장은 “주민들의 관심과 애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주민자치회의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협력해 더욱 발전하는 심곡동을 만들겠다”고 말해 주민자치회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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