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권 의원, "2026 고도제한 완화 예상, 왜 서두르나?"

 

박병권 부천시의원이 최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대장신도시 아파트 설계ㆍ분양시기를 고도제한 완화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천시의회 제공
박병권 부천시의원이 최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대장신도시 아파트 설계ㆍ분양시기를 고도제한 완화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천시의회 제공

 

[부천신문] 부천시가 김포공항 인근 대장신도시의 아파트 설계ㆍ분양시기를 고도제한 완화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부천시와 박병권 시의원 등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3조9천850억원을 들여 오는 2029년 완공목표로 지난 2019년부터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원 343만4천660㎡에 3기 대장신도시를 조성 중이다. 해당 신도시는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2만세대(공공주택 1만2천49세대)와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자족기업용지(73만㎡), 공원조성(100만㎡), 차고지(5만㎡) 등이 들어선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한 이후 지구계획(안)에 대해 관계기관ㆍ관련부서간 협의 중이다. 건축물 높이는 공항시설법에 따른 57.86m의 고도제한으로 층수는 인근 지역 공동주택을 고려, 13~15층 정도로 예상된다.

현재 공항 주변 고도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제를 받고 있다. 해당 고도제한은 지난 1954년부터 시행 중이다.

시는 다음달 공공주택통합심의위, 오는 11월 수도권정비심의위 등을 거쳐 지구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12월 1천900세대 물량에 대해 사전청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부천 대장신도시 아파트 설계ㆍ분양시기를 고도제한 완화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대장신도시 부지 전경. 부천시 제공
부천 대장신도시 아파트 설계ㆍ분양시기를 고도제한 완화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대장신도시 부지 전경. 부천시 제공

이런 가운데, 대장신도시 아파트 설계와 분양시기를 ICAO의 고도제한 완화시기로 늦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병권 시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ICAO가 현재 57.86m인 고도제한을 오는 2026년 102~117m로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현재 지상 13~15층인 아파트를 지상 32~33층으로 건설할 수 있는데 시가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천시가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지양하고 조금 늦더라도 지역의 미래를 생각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장신도시에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은 그대로 진행하고 아파트만큼은 시간을 두고 ICAO 고도제한 완화가 결정된 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