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시민으로 선정돼 시장 표창 수여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용돈모아 이웃돕기 성금을 후원해 선행시민으로 시장 표창을 받은 부일초 6학년 임재혁 군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용돈모아 이웃돕기 성금을 후원해 선행시민으로 시장 표창을 받은 부일초 6학년 임재혁 군

[부천신문] 부천의 한 초등학생이 수년간 용돈을 모아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후원하고 있는 미담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의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그 미담의 주인공은 부일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임재혁군(13)이다. 임 군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용돈을 모아 매년 연말에 이웃돕기 성금을 후원하고 있다.

부천시에서도 임 군의 선행을 알고 지난 10월 18일 선행 시민으로 선정해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임 군은 5살 어린이집에 다닐 때 접하게 된 ‘나눔 저금통 행사’를 계기로 초등학교 6학년인 현재까지 저금통에 용돈을 모아 매년 정기적으로 기부해왔고 올해에도 부천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맡겼다.

비록 소액이지만 여러 해 동안 용돈을 본이 스스로 꾸준히 모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어 타인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임재혁군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은 임 군의 엄마·아빠의 영향도 있었다, 엄마는 지역사회보장협의회에서 무료급식 등 봉사활동을 수년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임 군의 엄마 정미혜씨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때 손이 모자랄 때는 아들 재혁 군을 데리고 함께 봉사하곤 했다.

임 군의 엄마 정미혜씨는 “재혁이가 어린이집을 다닐 때 저금통에 동전과 용돈을 모아 이웃돕기 성금을 후원하는 행사를 한 후로 지속해서 스스로 용돈을 모아 성금을 기부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라며 “한두 번 하고 그만두겠는지 생각했는데 벌써 8년이 넘게 해오고 있어 대견하다.”라고 말했다.

임 군의 아빠 임홍기씨도 역시 50이 넘어 얻은 아들 재혁이의 출생을 축복하기 위해 큰돈은 아니지만 매달 월드비전에 15년 동안 일정 금액을 후원하고 있다.

부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정출 위원장은 “어린 나이에 용돈을 아껴 남을 돕겠다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기특하다. 임 군의 소중한 기부가 우리에게도 큰 감동을 주고 있으며 협의체에서도 어려운 이웃에게 더 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수관 부천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지친 시기에 임재혁군의 미담은 어려운 이들을 위로하고, 이웃들에게는 더불어 사는 나눔 실천의 동기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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