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및 각종모임 제한 풀려 승객 급증

택시 승차난 이미지 (출처=프리픽)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 모습(출처=프리픽)

 

[부천신문] 최근 ‘위드 코로나’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음식점 및 각종 모임 인원제한이 완화됐다. 이로 인해 심야시간대 택시를 찾는 승객들이 급증한 가운데 승차난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

시민 A씨는 모임을 끝내고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이용자도 많은 상태에서 택시는 한참을 기다려도 잡을 수가 없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부천개인택시조합(조합장 송춘옥)은 택시부제를 해제해줄 것을 부천시에 요청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수입이 급감한 업계 및 운수종사자들은 한시적이라도 택시부제를 풀어주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택시정책을 보여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현재 부천개인택시조합은 전 조합원 2,485명 중 부제해제를 원하는 2,028명의 동의서를 받아 시에 제출한 상태다.

운전자 B씨는 현재 손님은 크게 증가했는데, 택시는 눈에 띄게 부족해졌다. 많은 승객이 승차난에 불만을 토로한다며 택시부제를 신속히 풀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심야시간대 부천북부역 택시승강장에서 승차난을 겪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개인택시조햡)
심야시간대 부천북부역 택시승강장에서 승차난을 겪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개인택시조햡)

 

그동안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해제로 심야시간대 택시부족 현상이 한 달여 동안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정부의 거리두기 폐지 등으로 야외활동 및 소모임이 크게 늘고 시민들의 일상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 때문에 2년여 동안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의 심야시간대 택시배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주요도시 택시기사가 크게 줄어 부천 법인택시 8개사는 운수 가동률이 전체 대비 40%선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시간대 부천북부역 택시승강장에서 승차난을 겪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개인택시조햡)
심야시간대 부천북부역 택시승강장에서 승차난을 겪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개인택시조햡)

 

송춘옥 부천개인택시조합장은 “법인택시는 부천에서 시행하고 있는 삼일 일하고 하루 쉬는 4부제를 적용받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있다. 개인택시 전면 부제해제나 야간 택시조 신설(18:00∼익일 09:00), 심야시간대 일부 부제해제(22:00∼익일 04:00) 등을 통해 부제 해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만약 부제해제가 시행되지 않으면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될 것이라 했다.

양주시에서는 올 5월에 택시10부제를 해제했고 수원시는 올 6월부터 일부 해제했다. 성남을 비롯한 타 지역에서도 부제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미 개인택시조합과 협의를 마치고 택시부제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등과 이에 대한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며 승객을 포함한 모두의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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