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자 의원 “특정정당 서명운동, 정치적 중립 무너뜨린 처사 사퇴 촉구”

[부천신문]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부천시체육회가 취임한 지 2주밖에 안 된 사무국장의 정치적 행보에 큰 충격에 휩싸였다.

 

김미자 의원
김미자 의원

 

김미자 의원(국민의힘)은 부천시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천시체육회 사무국장이 부천시민의 체육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과 의무를 망각하고 특정 정당 서명운동에 나선 행보가 SNS를 통해 알려졌다며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부천시체육회 사무국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특정 정당의 서명운동 사진
부천시체육회 사무국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특정 정당의 서명운동 사진

 

김 의원은 체육진흥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치적 중립 확립을 위해 출발할 민선 2기를 앞둔 부천시체육회 업무보고 중에 체육회의 역할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사무국장이 정치적 행보를 해도 되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리고 정윤종 체육회장을 보조발언대에 출석시켜 이와 관련 항의성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장은 사무국장의 정치적 행보는 잘못된 행위라고 답했다.

그리고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특정 정당이 진행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서명운동 모습을 담은 문제의 사진 두 장을 증거로 보여주었다.

문제의 사진은 취임한 지 2주밖에 안 된 부천시체육회 황완성 사무국장이 직접 SNS에 올린 사진이었다.

김미자 의원은 “부천시민의 체육회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하는 사무국장이 부천역 한복판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태원 참사에 대해 국정감사하라고 선동을 하는 것이냐? 그럴 것이면 정치를 하세요. 사무국장은 사퇴를 하세요”라며 “시민을 무시한 처사다. 설령 본인이 더불어민주당을 좋아하든, 당원이든 그러한 정치적 행보를 해서는 안 된다. 공적인 일을 하는 공인인데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러한 행위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잘못을 시인하고 앞으로 재발방지와 함께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으나, 김 의원은 시장에게 사무국장의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라 강력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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