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에게 음악을 접할 기회를 주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예폼 앙상블 이효주 대표
부천 작동의 한 대형 카페에서 예폼 앙상블 이효주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천신문] "누구나에게 음악을 접할 기회를 주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경기 부천에서 클래식 공연으로 봉사하는 예폼 앙상블의 이효주 대표(57)의 포부이다.

이효주 대표가 20여년 동안 이끌고 있는 '예폼 앙상블'은 부천 지역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음악 전공자들이 비전공 악기를 취미로 다루면서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오케스트라다. 장애인 복지관이나 상록학교 등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또한 부천시 문화예술기금 후원단체로 매년 정기연주를 해오고 있다.

예폼 앙상블은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플롯을 중심으로 클래식 음악을 주로 연주한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클래식이 쉽게 다가오기 위해 유명한 곡들과 만화 주제가 등 친숙한 음악을 선정해 공연으로 올리고 있다. 

이효주 대표가 이렇게 예폼 앙상블을 만들어 공연 봉사를 해오게 된 계기는 그의 아들이 발달 장애를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비슷한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음악적 기회와 희망을 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고 어느새 20여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는 아들에게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게 하여 함께 무대를 만들고 있다. 

이 대표는 보람찬 순간으로 중동의 한 교회에서 장애선도부 학생들에게 우쿨렐레를 지도하며 무대를 협연한 경험을 말하면서 "장애인 아이들이 악기를 배우고 무대에 올라서면서 정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봉사하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예폼앙상블은 항상 나눔을 알고 따듯한 단체가 되길 바란다"며 "음악은 치유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도 힐링이 되는 취미생활을 더 나아가 다른 사람까지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앙상블은 주로 단원들이 회비를 모아 개인의 시간과 재능을 모아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단체 연습이 불가해지면서 단원들이 많이 나가게 되어 큰 규모의 연주가 어려워 아쉽다. 또한 공연 봉사의 경우 후원기금으로 이루어지거나 정부 지원을 받지만, 1회성으로 그치기에 정기적 공연 후원이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애로사항을 가지고 있다.

이효주 대표는 "음악에 관심이 있는 부천시민이라면, 함께 연주하고 음악으로 나눔하는 예폼 앙상블의 단원이 되어달라"며 "앞으로도 많은 공연을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