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영 목사
윤대영 목사

[부천신문] 아프리카의 한 식인종이 훌륭한 말을 남겼다. ‘왜 서구인들은 먹지도 아니할 사람을 대량으로 죽이느냐?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러시아의 푸틴은 과연 막시스트일까? 아니다. 대량 살인자이다. 인류의 공적이 되었다. 우크라이나는 경제적으로 국민 정서적으로 계수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의 첨병으로 훌륭히 대응하고 있다.

우리의 공간적으로 이웃이며, 심정적으로는 적대국인 일본은 1945년 8월 6일, 9일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자 그 해 8월 15일 무조건 항복하고, 9월 20일 항복문서에 사인하면서 공식적으로 태평양 전쟁과 세계 제2차 대전이 종식되었다. 이러한 결단을 하기전 6개월간 미국은 일본인이 거주하는 도시 67개를 대대적으로 공습했다. 영국, 중국과 함께 미국이 포츠담 선언에서 일본에게 무조건 항복을 강요했으나 일본은 항복하지 않았다. 1945년 8월 9일(월요일) 미국 대통령 트루먼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원자폭탄 리틀보이(Little boy)가 히로시마에, 3일 후 팻맨(Fat Man)이 나가사키에 투하됐다. 히로시마에는 9만명에서 16만 6천명쯤 사망했고, 나가사키는 6만에서 8만명쯤 사망했다. 일본은 패전 후 일본은 핵무기를 만들지 않으며, 갖지도 않으며, 들여오지도 않겠다라는 비핵 3원칙을 수용했다. 이 항복으로 아시아의 일본식민지들은 자동으로 독립하게 되었다. 그런데 새로운 극동 아시아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 조선인민공화국은 세계를 핵으로 위협하고 있다. 미 대륙 공격을 호언장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핵으로 세계를 위협하는 군사적인 시위 아래 인민들의 삶은 핍박하기 그지없다. 고난의 행군이란 절대빈곤을 미화한 표현이다. 얼마나 영양실조의 상태로 살아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베일에 가린 북한의 사정은 가히 전 인민 징용살이쯤으로 추정할 뿐이다. 탈북자나 북한 정보에 밝은 전문가의 전언에 따르면 1955년 이후 최저의 GDP라고 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고 있다. 일본은 야스쿠니 신사에 총리나 대신(각부 장관)들이 참배하거나 공납한다. 이 행동은 우리는 천황을 위해 희생한 선열(세계 제2차 대전을 이끈 일급 전범)이 지향한 대동아공영(大東亞共榮)이란 미명 아래 수많은 생명을 죽이고, 국권을 탈취하고, 식민화한 소위 일본 제국주의 약육강식의 정신을 이어받아 선조들이 확창한 국토 보다 더 넓은 국토를 우리는 확창하겠다는 결심으로 보는 것이 맞다. 일본인이 한국에 이주하여 살다가 패전 국민이 되어 일본으로 떠날 때, 미국에 속지 말고, 러시아에 기대지 말라. 일본은 다시 일어난다라는 말을 남기고 이를 갈고 돌아갔다는 일화도 있다.

현재 일본은 군이 없다. 다만 자위대가 있을 뿐이다. 이름은 자위대이지만, 어디까지 자위하려는지는 애매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북조선이 핵미사일(ICBM)을 소유하게 되었고,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일본 열도를 넘어가도록 발사하고 있다. 일본은 남방 농경인들이 조상이다. 집단생활에 익숙하다. 일본은 비상 사이렌을 울리고, 국민들은 전시에나 행동하는 방공호를 찾는다든지 몸을 숨기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과장된 행위를 일본 국민들은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세계에 알리는 행위인 것이다. 그러므로 국가 안보를 위한 재무장을 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짐할 수 있는 빌미를 주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1980년대부터 우라늄을 대량 비축하였고 용도는 에너지를 위함이라고 하지만 예상을 초월하는 우라늄을 비축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핵탄두를 만들 수도 있다. 현재 보유 플루토늄(50t)이다. 만약 일본까지 핵탄두를 만들고, 핵실험을 하게 된다면 북한의 핵이 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핵이 더 큰 문제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 위험한 물건은 호전가가 가지지 않게 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조치이다. 그러나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참배를 하면서 우리의 선열이 지배하던 땅을 다시 찾겠다고 다짐하는 그 호전성은 내재적으로 차곡차곡 자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일본은 결코 세계 제2차 대전 조상들의 행위에 대해 참회하거나 사과하거나 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시 찾을 실지(失地)로 생각하고 있다. ‘빼앗긴 들’ 쯤으로 아시아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패전 이후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 인민군이 남침을 시작하여 한국 전쟁이 시작되었다. 약 3년 동안 전쟁이 끝나는 날까지 한국 전쟁에 필요한 전쟁 소모품을 일본이 생산하여 미국과 UN 연합국에 납품을 함으로서 어려운 경제를 탈피할 수 있었다. 이웃은 피 흘리고, 일본은 예상보다 더욱더 많은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선진국으로 올라섰다. 지금은 조선인민공화국의 핵 위협이 일본을 재무장하게 하고, 핵무기를 가질 수 있도록 빌미를 주고 있는 것이다.

역사 해석은 다를 수 있지만 일본의 조선 침탈의 원인은 조선의 무능이 빌미를 주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오늘의 비핵을 원칙으로 하는 일본 자위대를 다시 핵무장 시키는 원인 제공은 전적으로 조선인민공화국의 고(故) 김일성 가문에 있다. 지금 일본은 대한민국의 국방예산에 버금가는 핵 보유를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동아시아 군사전문가인 이언 이스턴은 미국의 비확산 정책교육센터(NPEC)의 의뢰를 받아 쓴 ‘일본의 전략무기 계획과 전략: 미래 시나리오와 대안’이라는 보고서에는 일본이 핵무장을 결심하면 막강한 기술력과 재정의 힘으로 다섯 달 안에 핵폭탄을 만들고 중국을 능가하는 거대한 핵전력을 갖출 수 있다고 했다. 누가 참 친일인가? 주체사상을 부르짖고, 반일구호만 외치는 그 주체 사상가들이다. 그들이 일본을 핵무장하도록 적극 촉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