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환식 당협위원장, "경찰서 이전으로 어려워진 소상공인 보호차 남부천세무서 유치 필요"


 

3일 국민의힘 부천병 최환식 당협위원장 명의의 '소사경찰서 부지에 남부천세무서 유치하라!"라는 현수막이 옛 소사경찰서 정문에 걸려 있다
3일 국민의힘 부천병 최환식 당협위원장 명의의 '소사경찰서 부지에 남부천세무서 유치하라!"라는 현수막이 옛 소사경찰서 정문에 걸려 있다

 

[부천신문] 옛 부천소사경찰서 부지 활용 방안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천시병 선거구의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부천병 당협이 해당 부지에 남부천세무서를 유치해야 한다고 나서 주목된다.

심곡본동에 자리잡던 소사경찰서가 옥길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해당 지역상권이 죽어가고 있다.

소사경찰서는 42년동안 있던 둥지를 버리고 2022년 8월 옥길동에 신청사로 이전했다.

경찰서가 빈집이 된 이후로 실질적인 유입인구가 줄면서 손님이 줄었다며 지역상권의 소상공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지역주민들도 경찰서가 이전하면서 범죄 예방에 대한 불안함이 나오고 있다.

최환식 국민의힘 부천시 병 당협위원장은 "경찰서가 타지역 인근의 옥길동으로 이전하면서 대산동과 소사동에는 관공서로 인한 지역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둥지가 본청과 별관으로 나뉘어 임대 사용 중인 남부천세무서가 청사를 이동해야하는데 소사경찰서가 있던 부지로 오면 대산동과 소사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지역경제를 위한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복지시설 등을 유치하는 것은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환식 당협위원장은 옛 소사경찰서 정문에 ‘남부천세무서를 유치하라!’는 현수막을 자신의 명의로 내걸었다.
최환식 당협위원장은 옛 소사경찰서 정문에 ‘남부천세무서를 유치하라!’는 현수막을 자신의 명의로 내걸었다.

최환식 당협위원장은 옛 소사경찰서 정문에 ‘남부천세무서를 유치하라!’는 현수막을 자신의 명의로 내걸고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하면 10명이면 10명 모두 경찰서 이전으로 힘든 경제 여건을 해결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하고 대산동과 소사동의 지역 주민들은 최 위원장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는 모양새다.

또 같은 당 소속 시의원도 해당 터를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간 활용 전에 임시주차장으로 즉시 개방할 것을 요구하며 이슈 선점에 힘을 보탰다.

정창곤 부천시의원(국민의힘,바선거구)
정창곤 부천시의원(국민의힘,바선거구)

3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정창곤 시의원(국민의힘·바선거구)은 지난달 21일 열린 제266회 부천시의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시가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옛 소사경찰서 부지를 임시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시의원은 “주차장이 부족한 원도심에서 현재 주차면 수가 81면이나 되는 옛 소사경찰서 주차장 출입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놀려서야 되겠냐”라며 “시 집행부는 국유지 사용료를 내더라도 즉시 개방해 주민 주차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천시는 옛 소사경찰서 부지 등을 오는 6월까지 기획재정부와 국·공유재산 교환 협의를 마친 후 10월까지 국·공유재산 교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12월까지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 및 2024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국·공유재산 교환 추진을 한 후 내년 6월까지 공간 활용방안 수립 및 리모델링 설계용역을 마칠 방침이다.

앞서 시는 더불어민주당과 당정협의회 자료에 옛 소사경찰서 부지 중 본관은 복합시설 및 실버, 청소년 중심 공간으로 꾸미고 별관은 주차타워를 만들 구상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남부천세무서 이전은 부천시가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기재부와 경찰청 등에 무상 사용을 요청했으나 용도 폐지와 기재부 인계를 진행 중으로 현재로서는 무상 사용 승인 협의 진행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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