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봉 회장, "부천 시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도시 만들겠다"

부천시체육회 민선2기 송수봉 회장
부천시체육회 민선2기 송수봉 회장

[부천신문] 부천시체육회 민선2기 송수봉 회장이 지난 해 12월 22일 당선돼 2027년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송 회장은 지난 2월 24일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고, 2월 22일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한지 두 달이 지난 20일(오늘) 부천시체육회 사무실에서 송 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부터 앞으로 체육회를 이끌어갈 항로에 대해 부천시청출입기자협의회(이하 부기협)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편집자주>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부천시체육회”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향후 4년의 시간 동안 체육회의 체질강화와 개선을 위해 재정과 행정, 교육인프라 등 전반적인 방면에서 개혁을 시도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송수봉 회장을 만나 공동인터뷰를 진행했다. 

부천시체육회 민선2기 송수봉 회장
부천시체육회 민선2기 송수봉 회장

 

1. 민선2기 회장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취임 소감은?

 = 부천시 체육발전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신 부천시 체육인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체육회의 화합과 안정을 염원하는 체육인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민선 2기 체육회는 갈등과 반목을 없애고 내실을 다져 부천시 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나아가고자 한다.

수석부회장으로 3년을 부천시체육회 및 종목단체 행사에 참여했지만 막상 회장이 되어서 보니 수석부회장으로 보던 것과 차이가 많다. 저는 취임 후에도 변함없이 모든 종목단체의 대회에 참석하고 있는데 코로나19 기간동안 발산하지 못한 열정을 더욱더 뜨겁게 태우시는 동호인들의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각자의 위치에서 즐겁게 운동하시는 동호인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 특히나 부천시, 체육회, 종목단체, 시설, 시민(동호인)은 하나로 묶여 있다. 하나만 특출나서도 안되고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함께 발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천시체육회는 그동안 체육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 향상 및 건강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그동안도 잘해 왔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많이 있기에 각 분야의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코로나19가 끝나고 부천시 타 유관기관도 여러 가지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 체육 관련 행사는 물론, 시간이 되는대로 부천시 각종 행사에 함께하여 각 기관과 유대관계를 맺고 넓은 시각으로 각종 민원 및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다보면 부천시 전체가 하나되는 체육을 만들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2. 취임 후 가장 먼저 개선할(하고 계신) 부천시체육회의 현안문제와 해결방안 및 진행상황이 궁금하다.

= 공약 및 정책토론회에서 가장 많이 말씀드리고,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다. 우선 종목단체 관계자들께 가장 많이 들었던 ‘종목별 사업계획서 작성 및 정산의 어려움’을 해결을 위해 부천시 관계부서와 협의하여 보조금을 신청 및 정산을 하는데 있어 보조금 집행기준 일부 현실화 및 정산에 따른 집행서류 절차도 간소화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종목단체와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협의하여 개선하고자 한다. 종목단체와의 소통을 위하여 매월 셋째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개최하는 종목단체 전무이사 월례회의를 4월부터 짝수﹒홀수달로 구분하여 회의 시간대를 오전과 오후로 교차 개최하고자 한다. 직장에 근무하는 전무이사님들이 늘 오전시간에 참석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격월로 회의시간을 달리하여 실무를 하시는 전무님들 만큼은 자주 뵙고 체육회 직원들과 늘 업무를 협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부천시장님을 모시고 부천시체육회 임원, 종목단체회장, 전무이사와 함께 부천시 체육관련 시정 운영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월 부천시, 부천교육지원청, 부천도시공사, 부천시체육회, 역곡중, 범박중 관계자와 함께 ‘학교시설 개방 실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대관이 어려웠던 학교체육시설 개방에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부천시체육회는 부족한 체육시설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부천시체육회는 부천시 평생교육과, 부천교육지원청과의 협의와 토론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교체육시설이 개방 될 수 있도록 학교에 문을 두드리며, 현재 개방된 6개교(도당초, 심곡초, 범박중, 심원중, 옥길중, 부천학생수영장)의 학교체육관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천시는 고강다목적체육센터를 시작으로 역곡다목적체육센터, 송내사회체육관 부설 체육센터(수영장), 옥길문화체육센터(수영장) 종합운동장 스포츠콤플렉스 건립, 대장야구장 조성은 물론 해그늘체육공원, 소사2배수지 다목적구장, 오정대공원 축구장, 원미테니스장 리모델링을 통해 부천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체육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부천시 및 부천도시공사와 함께 협의함은 물론 한 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다양한 체육시설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와 논의하도록 하겠다.

3. 선거 공약 당시 예산 자립도 및 기업 후원과의 연계성이 결여된 것을 지적해주셨는데 부천시체육회 예산 현실화 방안은 무엇인지?

 = ‘(구)부천시체육회’의 예산은 학교운동부 육성지원의 예산이 대부분이었고, ‘(구)부천시생활체육회의 예산은 종목별 대회 출전 및 개최의 예산이 대부분이었다. 지금 부천시체육회의 예산은 2015년 ‘(구)부천시체육회’와 ‘(구)부천시생활체육회’의 통합 당시 예산의 구도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허나, 체육은 국가의 정책에 따라 트랜드도 달라진다. 학교운동부가 많이 해체된 만큼 전문 체육 선수들은 클럽에서 운동하거나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선수들도 부천시를 대표해서 대회도 출전하는데 그런 선수들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 없다. 특히,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프리스타일스키(하프파이프) 이승훈 선수(상동고등학교, 3)는 학교운동부도 아니고 동계종목은 협회도 없어서 체육회에서 지원해 줄 예산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슴이 아팠다.

이와 같이 체육회는 시 보조금에서 정해놓은 항목 이외는 쓸 수 있는 예산도 없고, 체육회 홍보 예산 및 자체 행사 개최예산도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육회도 기업후원을 통한 예산 자립이 필요하다. 현재, 대한체육회도 ‘후원사’를 별도로 관리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체육회도 ‘경기체육아너스클럽’을 출범하여 예산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시행하려면 부천시체육회가 법정법인화이기 때문에 거쳐야 할 세무﹒행정 절차들이 많다.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절차에 맞게 빠른시일 내 시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4. 부천시민들 사이에서 꾸준히 문제가 되는 것은 각 종목별 체육시설 부족이고 그로 인한 동호회 및 단체의 불법 점유 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과 대책이 있다면?

= 부천시는 면적에 비해 인구밀도가 높고 다른 시군에 비해 체육시설이 부족하며 늘어나는 체육시설 이용자를 수용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체육시설 확충에는 많은 예산과 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행이 어려운 만큼 기존 시설에서 시민 여러분이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체육회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그로 인해 각 종목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시설이용을 종목단체에서 우선 대관을 하는 부분도 있지만 공공체육시설은 시민들을 위해 운영되는 것으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운영할 수는 없음을 말씀드린다.

본 회에서 진행되는 사업(각종 대회, G-스포츠, 각 교실사업, 아카데미 등) 및 종목단체에서 개최하는 대회, 상비군 훈련 등을 우선 대관하여 종목단체의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운동장이 없는 학교의 체육수업을 공공체육시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일상생활 회복으로 몇 년간 진행하지 못했던 기관 및 단체에서 4월 부터 행사 문의가 많아졌다. 기존 우선 대관을 포함해 행사 대관이 많아 동호인들의 대관 기회도 줄어들어 민원이 발생되고 있으며,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천에는 협소하여 축구장을 대관하여 행사를 진행하려는 기관 및 단체의 상황 또한 이해하며 축구동호인을 위한 대관을 무시할 수는 없기에 요청한 단체들의 모든 행사 대관을 하지는 않고 있다.

또한, 테니스장은 동호회 대관 코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정 동호회가 마음대로 점유하는 것이 아닌 체육회와 계약을 거쳐 일부 코트, 시간을 나눠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비동호회 이용자들의 테니스장 이용도 보장하기 위해 일부 코트로만 제한하고 있다. 너무 과도하지 않은 비율로 동호회 코트를 운영하되 동호회 가입 여부 상관 없이 모두가 테니스장을 어울려 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동호회 대관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재 새로운 체육시설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공공체육시설이 많은 노후로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의 부상도 속출하고 있다. 부천시에서 체육시설 보수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5. 부천시 체육회가 가야하는 방향은?

 = 제가 취임 시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부천시체육회”라는 슬로건으로 인사드렸다. 부천시﹒체육회﹒종목단체﹒시설﹒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부천시체육이 되어야 한다.

체육은 전문 체육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모두가 할 수 있는 생활 체육으로 발전해야 한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체육 문화는 30년이 뒤떨어진다. 운동 선수만이 체육인이라고 생각하는 의식을 바꿔야 한다. 시민 모두가 건강을 위해 생활체육을 하고 전문 지도자 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과 직결된 만큼 생활체육은 복지로 연결될 수 있다.

지금까지 부천시체육회의 시 보조금은 대회 출전 및 개최지원이 대부분이었다. 부천시체육회는 예산 자립 및 모든 대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시민스포츠 지원 형태를 갖추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하나로, 모든 성별, 연령, 대상을 하나로, 아우르는 부천시체육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6. 회장님이 제일 즐기는 체육 종목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 가장 보편적으로 즐기는 것은 축구 경기 관람이다. 부천FC의 3대 주주인 체육회 회장으로 경기를 보는 느낌은 사뭇 달랐다. 더 뜨겁게 응원하고 선수들에게 더욱 관심이 간다. 부천FC가 좋은 선수들을 양성하고 1부리그에 진입하길 기대한다.

축구 외에도 생활체육으로는 '줄넘기'를 한다. 줄넘기가 태권도장에서 기본 체력 단련을 위해 배우지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도 좋을 만큼 여러가지 급수가 있고 난이도가 있는 운동이다.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라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7. 송수봉 회장님의 행보를 기대하고 있을 81만 부천시민과 32만 체육회 회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존경하는 부천시민, 부천시체육인 여러분! 민선 2기 부천시체육회는 ‘시민 여러분이 모두 언제, 어디서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여러분이 모두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천시체육회의 자율적이고 다양한 체육 진흥사업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진정한 시민을 위한 체육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보하고 자체적인 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체육회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스포츠 복지시대를 맞이하여 ‘부천 시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기고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는 행복한 미래도시 부천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응원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 주요경력

 

(사)남부천청년회의소(JC) 회장(전)

(사)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 감사(전)

(사)법무부 범죄예방협의회 오정지구회원(전)

국제로타리3690지구 새부천로타리클럽 회장(전)

인하대학교 공학대학원 건축공학과 졸업(공학석사)

인하대 공학대학원 총원우회 회장(전)

인하대 공학대학원 총동문회장(전)

인하대 총동창회 상임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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