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트벙커B39' 정돈하여 개방공간 확장 및 재개관
재개관 기념 백남준 등 유명 작가 작품 전시...공간과 연결되는 미디어 전시 눈길
[부천신문] 부천 삼정동의 폐소각장이 과거를 씻고 주민 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한다.
지난 4월26일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이 부천아트벙커B39 재개관식을 진행했다.
부천문화재단 김정환 대표이사는 “주민 공동체 공간 확대를 중점으로 둔 이번 새 단장을 통해 부천아트벙커B39를 거점으로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과 지역주민과 소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과 예술가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공간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 장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부천 삼정동에 위치한 아트벙커B39는 과거 쓰레기 소각장이었던 공간을 2018년 5월 복합문화시설로 개관한 이후 재정비를 마치고 새로 재개관을 했다. 아트벙커B39는 소각동(지하 1층·지상 6층)과 관리동(지하 1층·지상 1층) 등 2개 건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전에 오픈하지 못한 관리동을 주민 친화시설로 구성하고 소각동의 3층을 정돈하여 재개관했다.
B39의 B는 '벙커, 부천, Borderless(경계가 없는)' 등을 상징하고 39는 소각장의 깊이인 39m에서 가져왔다.
부천문화재단은 이곳에서 6월까지 비디오아트 거장 고 백남준 작가의 '촛불 TV' 등 유명·신진작가 9명의 작품 35점을 특별전시한다.
다음 달에는 서커스 공연을 하고 7월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협력 전시, 9월에는 벙커 페스타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트벙커B39는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날 행사의 주요 참석자는 조용익 부천시장, 부천시의회 최성운 의장, 서영석·유정주 국회의원, 정의당 당원협의회 유준현 부천갑 위원장, 경기도의회 박상현·김광민 의원, 부천시의회 최의열·최은경·손준기·윤단비 의원, KT부천지사 최병희 지사장, GS파워 전영욱 상무이사 등이다. 이어 부천도시공사 원명희 사장, 부천산업진흥원 신동학 원장, 부천아트센터 태승진 대표이사, 부천문화원 권순호 원장, 부천예총 오은령 지회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정지영 조직위원장,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김경호 집행위원장, 부천미술협회 염동기 지부장 등 지역유관기관, 지역주민단체, 전국 문화재단 관계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소각장 문화재생 과정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주는 공로패는 ▲서영석 국회의원 ▲건축사 사무소 커튼홀 김광수 대표 ▲부천시 재산관리과 김선숙 주무관 ▲공동주택과 박영범 주무관 총 4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