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영 목사
윤대영 목사

[부천신문] 인생의 삶을 헤엄치기로 비유한다면 손으로 땅을 짚고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것이 헤엄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부천시는 마지막 여지가 대장동이다. 그 이름이 성남시 대장동과 같아서 혹시 성남시 대장동 사건이 재현될까 우려가 된다. 지금 부천시는 국가도 마찬가지이지만 줄어드는 인구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다.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줄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부천시는 과하다고 할 만큼 최선을 다하는 시정이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는 방법은 자녀 교육의 향상인 것이다. 부천은 정치경향에 의해 혁신학교와 평준화를 실시하는 학교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명문 학교가 없다. 명문 학교이던 부천고등학교와 부천여고도 이미 평준화가 되었다. 인간의 본능을 무시하고는 산업이든, 정치든 부흥될 수가 없다. 최선을 다하여 자기 기량을 발휘하여 능력 있는 학생은 그 능력만큼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그렇지 않은 학생은 그의 소질과 취미를 발출하고, 각 학생의 장점과 특수함을 살려 각계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국민 삶의 질적 향상의 기본인 것이다. 시험도 보지 않는다. 석차도 없다. 놀이가 수업으로 변해버린 평준화 지향 학교를 졸업해서는 미래가 열리지 않는다. 자녀의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 부모님들은 마치 철새처럼 교육의 질이 양호하고, 교육환경이 좋은 고장을 찾아가서 거기서 살고 싶어한다. 심지어 지방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자녀를 보내거나 자녀와 함께 이거하여 살기도 한다. 지금이라도 대장동에 명문학교를 유치하는 방안을 세우지 않을 것인지 묻고 싶다. 교육 좋은 도시를 조성할 이유가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연예와 예술학교를 유치하여 문화도시라고 자처하는 본연의 역량을 다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K-예능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K-예능학교를 유치한다면 세계인들이 부천을 찾을 것이다. 규모 없고, 열정 없고, 시민들의 관심도 얻지 못하는 영화제 하나를 내세우면서 문화도시라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실제 문화인을 만들어가는 교육의 향상을 일구어가야 할 것이다. 인재를 키우는 것은 미래 부천의 위상과 부천의 새역사를 쓰는 것이다. 부천을 상징할 인물이 누구인가? 펄벅을 이야기하고, 유일한을 이야기인다. 물론 약간의 관계는 있다. 미래의 인재가 부천에서 태어나서 부천에서 자라고 부천에서 활동한 세계적으로 추앙받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부천 시장님은 부천대장지구 SK R&D타운 그린 테크노 캠퍼스를 조성한다고 J일보에 인터뷰 하신 기사를 보았다. SK는 이번 용인시 원산면 클러스트 반도체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SK의 민낯을 보였다. 주민들이나 지주는 무시하고 이장중심의 공공개발 추진 회의를 만들어 주민의 동의나 공청회나 보상절차나 보상대책의 설명도 없이 공공개발을 하였다. 그 다음은 용인도시공사가 앞장서서 토지매입을 했다. 1962년 만들어진 토지보상법은 박정희 군사 정권이 시작되던 전제주의 시절 군부가 절대권리를 가지고 사유재산권은 무시하고 무자비하게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만들어진 독재법이다. 보상은 항상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다. 시가에 비해 적어도 30~40% 낮다. 게다가 수년전 지구지정할 그 시절의 공시지가를 적용하여 감정가와 시가의 차이는 시가 100을 기준하여 30~40%의 밖에 감정가가 나오지 않는다. 지주의 반발이 심하자 SK가 제시하는 대로 순응하면 13%를 보너스로 더 준다고 지주들을 유혹하고, 지장물은 30%더 준다고 유혹하였다. 이 말은 감정가를 형편없이 낮추어서 보상가를 정하고, 상인이 호객방식으로 덤을 주듯 더 주겠다고 하면서 선심 정책을 펼쳤다. 결국은 시가의 30~40%정도의 보상만 주고 착취를 한 셈이다. SK증권은 성남 대장동 사건에도 관계되어 있다. 거기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비윤리적이고,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땅만 욕심내는 SK의 R&D는 왜 부천 대장동에 유치하는지 알 수가 없다. SK의 최첨단 기능연구소가 시민에게 무슨 영향이 있으며 시민의 생활에 무슨 유익이 있으며 부천시민의 자녀에게 무슨 이익이 있는가? 만약 최첨단기기 생산공장이나 유통업체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유익할 것이 하나도 없다. R&D에게 땅값만 싸게 내어주는 손해 외에는 부천에 아무런 공헌할 것이 없다. 이를 두고 부천은 미래 최첨단 기지 도시가 되는 것처럼 인터뷰한 것은 시장의 개인 합리화이다.
미래에 최첨단 부천시가 되고자 한다면 먼저 교육도시를 조성하라. 세계 최첨단 기술과 학문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대학원을 유치하라. 세계의 명문 계열이나 의과대학 분교라도 좋다. 그리고 인천국제공항과 김포 국제공항이 근거리임을 장점으로 정밀 최첨단 정보를 가르치는 학교를 유치해보라. 시민을 위한 발상, 시민의 자녀를 위한 발상, 시민 생활의 향상, 시민의 긍지를 높여주는 부천시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마지막 기회 꿈의 땅이 대장동이다. 중동 신도시가 성공한 신도시라고 평가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현재 고령화 도시가 되고 있다. 그 원인은 젊은이들이 살기 좋은, 그리고 교육하기 좋은 부천을 꿈꾸지 않기 때문이다. 땅 짚고 헤엄치는 악덕 기업에게 대장동을 내어주지 말아야 한다. 문화 창달은 교육이 하고 사람이 한다. 부천은 문화를 만드는 도시가 아니라 문화를 만드는 사람을 키우는 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 열매는 문화로 꽃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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