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정동, 300년전 원종동 안동네에서 시작된 마을축제 계승 및 발전

8월 16일 부천시 오정동 하반기 먼마루도당우물대동제에서 제례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8월 16일 부천시 오정동 하반기 먼마루도당우물대동제에서 제례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부천신문] 부천시 오정동(동장 신영철)은 지난 16일 먼마루도당우물대동제추진위원회(위원장 강만수) 주관으로 하반기 먼마루도당우물대동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먼마루도당우물제추진위원회 강만수 위원장의 제주 3배 및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문 낭독과 제례의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후에는 준비한 전통음식을 100여 명의 마을주민과 함께 먹고 이웃의 정을 나누는 화합의 자리를 가져 마을의 작은 축제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먼마루도당우물대동제의 연원은 3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종동 안동네에서 100여 가구가 정착하여 우물 하나를 사용했는데 짠맛이 나는 우물이 많아 마시기가 곤란했다. 그 중 맑고 시원한 물이 흘러나오는 우물 하나를 주민들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받들어 신성하게 모시는 제례 행사가 자연스레 마을 잔치로 발전하게 된 것이 먼마루도당우물대동제이다.

강만수 먼마루도당우물대동제추진위원장은 “전통과 역사가 차려 낸 문화를 오감으로 느껴 보시길 바란다”며 “우리 마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철 오정동장은 “30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먼마루도당우물대동제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전통적인 문화가 더욱 계승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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