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신문]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인 이건태 변호사가 지난 24일 남부천신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천 원도심 재정비’ 관련 정책토론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남부천신협이 주최한 이번 정책토론회는 ‘1기 신도시 대정비 평촌’ 총괄기획가인 이범현 성결대 교수와 한국도시설계학회 이사로 활약 중인 이상훈 이상도시건축사무소 CEO가 발제를, 강종태 남부천신협 이사장과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2월 국토부가 발표한 전국 20년 이상 면적 100만㎡ 이상 택지 49곳을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부천 원도심이 제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준비됐다.

발제자로 나선 이범현 교수는 “신도시 면적의 20%에 해당되는 주변지역을 추가로 설정할 수 있다”며, “주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부천시에 문제를 제기해 도시정비 기본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이상훈 대표는 “정비사업이 진행되더라도 지역의 매력을 발휘해 지역만의 삶의 문화를 담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신도시가 갖지 못한 부천원도심의 기능이 있으니 그걸 찾아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건태 변호사는 “수도권에서 1기 신도시보다 더 자족기능이 미비하고 건축물 안전 및 도시 인프라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 곳이 바로 원도심 지역이다”며, “신도시보다 열악한 원도심을 특별법 지원대상에서 배제한다면 형평에 맞지 않고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인 부천 소사구 심곡본동, 심곡본1동, 소사본1동, 소사본3동, 괴안동, 역곡3동, 송내동 등 원도심 재정비는 반드시 특별법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종태 이사장은 "오늘 의견과 질문을 주신 주민들의 말씀에는 울분이 스며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만큼 원도심의 주거환경이 열악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원도심 주민들 10여명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발표하고 질문하였고 이범현 교수, 이상훈 대표도 주민의 입장에서 성의를 다해 답변, 조언하여 열띤 토론이 되었다.

현재 국토부가 지난 2월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외에도 동일한 취지의 11개 법률안이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치권의 노력에 따라 지역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7월 21일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으로 임명된 이건태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의 ‘최전방 방패’로 불리며, 대표적인 ‘친명’ 계로 분류된다.

이건태 특별보좌역은 사법연수원 19기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인천지검 제1차장검사를 거쳐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으로 활동했고 현재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부천 소사에서 우리동네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천시 병(소사)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