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옛 부천의 지명유래와 역사성을 살펴보는 첫 번째 '부천 지명 학술대회' 열린다

 

[부천신문] 부천 최초로 지명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지명학술대회 개최는 부천의 지명유래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의 개척점이 될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11월 9일, '2023년 부천문화원 부천학연구소 지명학술대회'가 부천문화원 4층 대강당에서 오후 1시부터 개최된다. 부천시와 부천문화원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2023년 처음으로 부천의 지명연구를 위한 첫 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지명학회 회원들과 부천문화원 부설 부천학연구소(구 부천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부천의 지명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성과가 발표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학술대회의 주제는 “옛 부천의 지명을 통해 본 부천의 역사”라고 하여 부천 지명의 특수성과 역사성을 중점적으로 알아보고자 기획됐다. 

부천은 고대로부터 마한 54개 소국 중 하나인 우휴모탁국으로 시작해 삼국시대에 고구려, 백제, 신라에게 뺏고 뺏기는 지역으로 수많은 지역의 언어가 혼재되어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고대 언어의 난맥상이 드러난 지역으로 400여개의 고유지명이 존재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에 부천문화원은 부천의 지명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을 느끼고 부천학연구소와 한국지명학회 회원들의 협력 하에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때마침 2023년은 부천시 시승격 50주년을 맞는 해로 부천의 고유지명 유래와 역사를 알아보기에 어느 때보다 적합한 시기이다. 특히, 첫 번째 지명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부천의 지명을 종합적으로 검토, 분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천의 언어와 토박이말, 역사적 유래를 알아보는 발표로 구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국문학과 언어학 전문가는 물론이고 다년간 부천의 지명을 연구해 온 부천학연구소 연구위원, 부천문화원장 등의 특별 발표와 토론이 더해지면서 부천의 지명유래에 대해 벌어진 갑론을박에 대한 과학적 해답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문가들만 참여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부천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시민개방형 학술대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따라서 부천의 특수한 지명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부천에는 ‘소사’, ‘조마루’, ‘베르네’ 등의 특이한 지명이 많다. 실제 부천의 지명은 연구자에게는 지명 연구의 ‘보고(寶庫)’로 인식되고,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되어 왔다. 그래서일까? 부천시민들은 부천 지명에 대한 궁금증도 많고 호기심도 많아 보인다. 부천의 특이한 지명에 관심있고 궁금증 있는 시민이라면 이번 학술대회에 꼭 참석할 것을 권해 본다. 

부천문화원은 최근까지 부천학연구소를 통해 부천의 지명에 대한 연구서를 발간해 왔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도 부천 지명유래에 대한 연구성과를 시민과 함께 공유해 나갈 것이다. 특히 부천문화원을 이끄는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부천의 지명에 대한 수수께끼가 어느 정도 해소되길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함께 부천의 지명에 숨어 있는 부천 역사와 지명유래를 찾아 떠나보자!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시민과 학생들은 부천문화원 홈페이지(bucheonculture.or.kr)를 참고하거나 https://forms.gle/m2HjijAYejAszv1F8(구글폼)를 클릭하여 사전신청을 하면 된다. 문의사항은 부천문화원 역사기획팀(032)651-3739)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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